비트코인이 장중 한 때 개당 4800만원 선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4800만원 선을 내 주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50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5122만9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약 0.05%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0.84%P 하락한 상태로 장을 마감했지만 장중 한 때 5000만원 선이 붕괴되면서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중 전날 오후 11시부터 4889만700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8월 6일(4625만원) 이후 5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하락세는 이날 오전 1시가 돼서야 소폭 진정됐고 이후 비트코인은 다시 5000만원 대로 올라섰다.
미국에서도 비트코인은 4만 달러 선이 붕괴하며 한때 3만9550달러 선까지 내려갔다.
이번 하락세는 전날인 10일부터 예고됐다. 10일 오후 비트코인은 데드크로스에 바짝 접근했다. 데드크로스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질 때 나타나는 약세 지표다. 크라켄 연구에 따르면 2014년, 2018년에 나타난 과거 데드크로스 중 많은 경우가 추세적 하락으로 이어진 바 있다.
이동평균선 50일선이 200일 선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인상 예고의 영향을 크게 받은 탓이다. 앞서 제2의 비트코인 채굴국인 카자흐스탄 소요 사태로 한 차례z크게 하락한 비트코인은 연준의 금리인상 예고로 계속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올해 미국 연준이 모두 4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오는 3월, 6월, 9월, 12월에 각각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