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전기차 보조금이 지난해보다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 전기차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00% 보조금은 물론 아이오닉5가 지난해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되며 소비자의 구매 선호도가 높아져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의 EV6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양이 100%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올해도 그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전기차 1대당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은 지난해 8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축소됐다. 또 보조금을 100% 지원받을 수 있는 가격 상한선도 6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제한된다.

아이오닉5 가격은 4695만원, EV6는 아이오닉 5보다 65만원 싼 4630만원부터 시작한다. 보조금 산정은 계약 금액이 아닌 전기차 인증 기본 가격이 기준으로 아이오닉5와 EV6의 경우 인증 기준 차량 기본 가격이 5500만원 미만이기 때문에 기존과 같이 최대 100%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가 내놓은 전용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아이오닉5다.

현대차·기아가 내놓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현대차), GV60(제네시스), EV6(기아)의 총 판매량은 아이오닉 5가 등장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누적 9만6578대다. 그 중 아이오닉 5가 약 6만7000여대 팔려 가장 많이 팔렸고 EV6가 3만2000여대(내수 1만1000대, 수출 2만1000대)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지난해 말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4종 가운데 현대차 아이오닉5가 가장 안전한 전기차로 선정된 것도 인기에 힘이 실린다. 아이오닉5는 국토교통부의 ‘2021년 자동차안전도 평가결과’에서 100점 만점에 92.1점으로 최우수 차에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선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보조금 100%와 함께 국내 전기차 중 안전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올해 아이오닉5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