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파블로항공과 부산시 등 13개 기관은 ‘부산의 해양환경을 활용한 UAM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각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덕우 파블로항공 운영이사(왼쪽 첫 번째),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왼쪽 여섯 번째) 등이다. (사진=파블로항공)
파블로항공이 부산에서 지자체·기업과 협업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나선다. 물류와 관광 도시인 부산에서 UAM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블로항공은 부산시를 비롯한 13개 기관이 함께 ‘부산의 해양환경을 활용한 UAM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7일 부산시청에서 파블로항공, LG유플러스, LG사이언스파크,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GS칼텍스, 제주항공, 부산광역시, 해군작전사령부, 육군제53사단, 한국해양대학교, 부산시설공단, 부산테크노파크 등 13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덕우 파블로항공 운영이사,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해안로를 따라 이동하는 물류량, 신공항 건설 등 부산의 여건을 활용해 UAM 상용화와 생태계 육성을 위해 협업한다. 오는 2026년까지 물류·관광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다양한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파블로항공은 자체 기술력으로 UAM 통합운항관제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LG유플러스, 제주항공, GS칼텍스, GS건설, 카카오모빌리티,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6개 사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파블로항공 스마트 모빌리티 관제시스템(PAMNet) 운영 예시도 (사진=파블로항공)
파블로항공은 K-UAM GC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관제시스템(PAMNet, Pablo Air Mobility Network)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LG유플러스와 협력해 UAM 통합운항관제시스템을 개발한다.
파블로항공 관계자는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UAM의 항로이탈과 위험요인 분석, 기체 운항 안정성 등을 검증해 기술적 타당성 확보와 상용화 모델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파블로항공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버티포트 관리를 위한 운영 솔루션을 개발에도 나선다.
정덕우 파블로항공 운영이사는 “부산시의 산업 동향과 지리적 여건에 적합한 UAM 운용기준과 산업 생태계를 정비하기 위한 협력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파블로항공은 통합운항관제시스템을 개발해 UAM 안정적 운항 관리에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인구 300만의 세계적인 항만 물류 도시이자 UAM이 고부가가치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과 조건을 갖춘 부산에서 차별화된 K-UAM 모델을 구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