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파블로항공, 아비커스, KAIST, 청주대가 ‘위성항법 불가능한 해양환경에서 선박 및 물품을 식별하고 이동하는 로보틱스 기술 제안’으로 ‘모하메드 빈 자예드 국제로봇대회(MBZIRC) 2023‘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자료=파블로항공)
도심항공드론 전문 파블로항공이 자율선박기술업체 현대중공업그룹 아비커스, 카이스트(KAIST), 청주대학교와 함께 ‘드론을 활용한 해양 선박 로봇 기술’로 국제로봇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파블로항공, 아비커스, KAIST, 청주대는 ‘위성항법 불가능한 해양환경에서 선박 및 물품을 식별하고 이동하는 로보틱스 기술 제안’으로 ‘모하메드 빈 자예드 국제로봇대회(MBZIRC) 2023’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국제로봇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로봇공학팀은 ‘팀 카이스트(Team KAIST)’로 KAIST, 청주대와 2개의 스타트업인 파블로항공, 아비커스다. 이 팀은 GPS와 같은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사용할 수 없는 해양 환경에서 다수의 드론을 활용해 해상의 특정 선박을 식별하고 선박에서 물품을 회수해 무인수상정에 배송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파블로항공은 드론 이·착륙시 보유·활용하고 있는 기술과 운용 사례를 기반으로 드론 제반 기술을 담당한다. 아비커스는 무인 자율주행 수상정을 담당한다.
이들 스타트업과 대학들은 드론과 자율선박 등 각 분야에서 역량을 갖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군집 비행 기술로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업체다. 독보적인 드론 관제시스템으로 세계무인이동전시회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한 바 있다. 현재 드론 배송 서비스 사업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스타트업 아비커스는 최근 세계 첫 자율주행 선박 대양횡단에 성공했다.
KAIST는 이동 로봇과 무인 시스템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여러 국제로봇경연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다. 청주대학교는 미래 첨단 항공기술, UAM 비행체, 자율비행시스템 분야의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파블로항공 관계자는 “파블로항공과 아비커스, KAIST, 청주대의 전문적 역량이 모이면 장애물이 많은 해양환경에서 물류 배송 혁신을 이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파블로항공은 미래 항공 및 해양 모빌리티 세상이 요구하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며 “해양에서 항공 시스템에 이르는 지능형 차량과 드론 등 Team KAIST의 모빌리티 로봇 연구가 최종 우승해 실제로 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3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모하메드 빈 자예드 국제로봇대회(MBZIRC)는 기술 제안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환경에서 구현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올 11월에 5개 팀이 최종 선발되면 오는 2023년 10월 아부다비 인근 GNSS 거부 환경 특별 지정 해양구역에서 각 팀의 기술 배치와 시연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