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삼성엔지니어링 직원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직원들과 격의 없이 만나 사진도 찍고 식사도 함께 하는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직원들과 격의 없이 함께 식사하고 사진도 찍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찾았다. 복권 후 잇단 현장경영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 직원의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직원들이 가득한 사내 식당에서 줄을 서서 식판을 들고 가는 모습이 올라왔다. 또 여러 직원들과 함께 격의 없이 사진을 찍는 모습도 공개됐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이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GEC를 방문해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건설부문 경영진을 만나 사업 현황과 중동·미주 등 해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보고 받았다. 또한 친환경 사업 추진 전략과 글로벌 시장 동향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고 향후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이 부회장은 복권 후 가장 먼저 기흥 반도체 착공식을 찾아 현장 경영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엔 건설 부문 계열사를 방문해 업무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임직원들 격려에도 나서는 등 다시 한 번 현장 경영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4조5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타바스코주 도스 보카스 정유 프로젝트를 수주해 진행 중이다. 또한 1조4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 처리시설도 담당하는 등 해외 중요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9년 6월 25일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앞두고 관련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해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