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본사 전경. (사진=보령)
보령의 신약 개발에 탄력이 붙을것으로 보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보령의 항암 후보물질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을 희귀의약품(ODD)으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12일 미국 FDA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BR2002가 말초 T 세포 림프종의 치료에 희귀약으로 지정됐다.
BR2002는 암세포의 주요 성장·조절인자인 PI3K 감마(γ), PI3K 델타(δ), DNA-PK를 동시에 삼중 저해하는 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로 전 세계에서 처음 개발되는 물질이다.
앞서 보령은 지난해 말초 T세포 림프종(Peripheral T-Cell Lymphoma, PTCL) 환자를 대상으로 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 ‘BR101801’의 미국과 한국 동시 1a상 임상을 진행했다.
지난해 진행된 임상1a상에서 총 9명의 PTCL 환자 중 1명에게서 '완전관해'를, 2명에게서 '부분관해'를 확인한 바 있다.
현재 BR2002는 현재 국내서 임상 1b상 및 2상이 진행 중에 있다.
보령 관계자는 "이번 희귀약으로 지정을 통해 신약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