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로고. (사진=푸르밀)
유가공 업체 푸르밀이 경영난으로 사업을 종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편의점업계가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PB(자체 브랜드) 일부가 푸르밀에서 제조한 것인 만큼 이들 편의점업계는 푸르밀을 대체할 협력사를 모색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오는 11월 30일 자로 사업을 종료한다. 푸르밀은 4년 이상 매출이 감소하고 적자가 누적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
이에 푸르밀과 손잡고 PB 상품을 만들어 온 GS리테일, BGF리테일, 이마트24 등 편의점 업체는 푸르밀의 사업 종료를 통보 받고 대체 협력사를 찾고 있다.
우선 GS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GS리테일은 현재 제조 업체 변경을 검토 중이다. GS편의점에는 유제품인 바나나·초코 우유, 검은콩우유, 비티더스드링크 등이 푸르밀 상품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나 대략적으로 11월말 이전까지는 푸르밀서 공급이 가능할 것 같다”며 “현재 제조사 변경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PB브랜드 ‘헤이루’의 초코·딸기·커피 우유 등을 판매하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푸르밀을 대체할 수 있는 업체를 되도록 빠르게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24의 경우 ‘하루e한컵 우유’만 푸르밀의 유제품에 속한다. 이에 이마트24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전달받아 당황”이라며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협력사를 빠르게 찾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