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이재용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3·4호기 건설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마치고 9일 오전 귀국했다. 이날 방한하는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UAE 삼성 사업장을 찾아 경영현황을 보고받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이 회장은 UAE 아부다비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3·4호기 건설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장기간 현장을 지키고 있는 삼성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중동 지역 법인장들과 만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히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이 귀국하면서 이날 방한하는 팻 겔싱어 인텔 CEO와의 회동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인텔코리아 측은 “인텔 CEO가 임직원과 만나고, 고객사와 만남을 갖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회장과의 만남을 비롯해 4대 그룹과의 회동이 점쳐지기도 했다.
패트릭 겔싱어(팻 겔싱어, 사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9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의 만남이 전망된다. (사진=인텔)
지난 5월에도 이 회장과 팻 겔싱어 CEO는 삼성 서초사옥에서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당시 이 회장과 팻 겔싱어 CEO는 차세대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PC와 모바일 분야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삼성과 인텔은 각각이 개발 중인 차세대 메모리 M램, Fe램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인텔은 5세대 메모리인 DDR5와 연계할 수 있는 서버용 프로세서인 ‘사파이어 래피즈’ 양산에 본격 돌입하며 관련 협력을 논의할 수도 있다. 일각에선 양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인 arm(암) 인수 논의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