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Al Dhafra)주에 위치한 바라카(Barakah)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삼성)
삼성전자가 “삼성의 인사 기준은 성과와 미래”라고 해명했다.
8일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1968년생 이전 부사장 승진자는 지난해 68명 중 22명(32.4%)에서 올해 55명 중 8명(14.5%)으로 3분의 1로 급감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 수치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승진자의 연령대는 출생연도가 아닌 나이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68년생은 지난해 53세였다. 올해는 54세다. 이 때문에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하면 통계가 왜곡된다는 설명이다.
출생연도가 아닌 나이 기준으로 하면 부사장 승진자 중 55세 이상은 지난해 68명 중 13명(19.1%), 올해 59명 중 10명(16.9%)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사가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삼성전자는 인사 기준이 성과와 미래인 점도 강조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발표하며 “성과주의 원칙 아래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을 보강했다”며 “글로벌 경제 불황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도전적으로 준비하고 과감하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을 수 있는 젊은 리더와 기술 분야 인재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임원 인사의 핵심 기조는 성과주의 아래 미래 성장”이라며 “향후에도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히 발탁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