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2023 연차총회가 열린다. 사진은 다보스포럼 현장 모습 (사진=WEF)
전 세계 정·재계 유명 인사들이 스위스 다보스에 모여 글로벌 경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이 16일(현지시간) 개막해 5일간 일정으로 열린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자국 우선주의, 국제기구의 갈등 조정 한계 등을 놓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찾는다. 올해 행사는 3년 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사절단과 함께 18~19일 일정으로 참석한다. 19일에는 윤 대통령이 단독 연설에 나선다.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국제 협력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함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각국 정상급 인사 52명이 참석한다.
다만 미국과 중국 정상은 참석하지 않는다. 대신 미국에선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와 존 케리 기후특사가 참석한다. 중국에선 류허 부총리가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국제기구 대표급 인사도 39명이 참석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등에서 함께 한다.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60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및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선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도 참석한다.
각국 중앙은행 총재 19명과 재무장관 56명, 외교장관 35명, 무역장관 35명 등 정·재계, 학계 인사 2700여명이 참석해 현 시대 경제, 사회, 기후변화 등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개막일인 16일 오후 경제학자이자 포럼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 교수는 각국의 리더들을 맞이하는 리셉션 행사로 행사를 시작한다.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등에 공로한 리더에게 시상하는 어워즈부터 기후위기 대응을 주제로 열리는 포럼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1월 스위스 대표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리는 연례 포럼이다. 지난 2년간 코론19로 인해 행사 규모가 축소되거나 취소됐다. 올해에는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