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소주 ‘처음처럼 새로’와 제로 탄산음료의 약진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당류 저감 프로젝트’와 프리미엄 증류주 출시 등 마케팅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주류 및 음료 사업의 성장으로 실적 기대치를 높이기에 충분하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8417억원, 2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22.3%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음료 부문의 4분기 실적(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217억원과 242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20년 대비 각각 9.8%, 41.4% 늘어난 수치다.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한 것은 탄산 카테고리다.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 확산에 따른 제로 제품의 인기와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주류 부분의 실적도 증가했다. 주류 사업에서는 전 주종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처음처럼 새로’, ‘별빛청하’ 등 신제품의 약진으로 매출액 7745억원, 영업이익 3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5.2%, 50.3% 늘었다. 특히 지난해 9월 출시한 처음처럼 새로가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처음처럼 새로' 제품 이미지. (사진=롯데칠성) ■ 롯데칠성 “올해 음료는 ‘제로’ 제품군 확대·주류는 기존 브랜드 강화” 롯데칠성음료는 올해도 당류 저감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한편, 기존 출시된 주류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음료 부문은 제로 트렌드 강화를 위해 펩시 제로슈거 망고’ 출시에 이어 ‘밀키스 제로’를 선보일 예정"이며 "주스 브랜드 ‘델몬트’의 패키지 리뉴얼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류 마케팅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새로’ 페트 확대, 클라우드, 청하드라이의 리뉴얼 등 제품 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자체 위스키를 생산할 수 있는 제주증류소를 착공하고 국내외 와이너리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음료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보다 3~4% 성장, 주류 사업은 8~10%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다”면서 “음료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보다 0.6%포인트(p) 증가한 9.5%, 주류 사업은 1.2%p 오른 6.0%로 상향 설정해 매출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을 추구한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 금융투자업계 “제로 탄산·소주 시장에서 경쟁력 동반 상승” 금융투자업계에도 올해 롯데칠성음료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음료와 주류 두 사업부문 모두 영업 기초체력 성장 속도가 시장 기대를 웃돈다”며 “추정치가 추가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소주 신제품인 처음처럼 새로의 성과가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며 “소주 시장에서의 지난해 소주 시장 점유율 또한 15.8%로 직전년인 2021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소주 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이 이어지던 롯데칠성 입장에서 고무적 결과”라며 “아직 병 소주만 판매되고 있으나 오는 4월 페트 소주를 추가할 계획인 만큼 매출이 늘고, 시장점유율도 20% 이상 회복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음료시장도 인플레이션, 가격 저항 등으로 성장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칠성은 제로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밀키스, 아쿠아 제로를 출시하고 사이다, 펩시는 확장 전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근 새로 판매량 추이는 올해 주류 부문에 실적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며 "올해 연간 새로 매출액은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주 시장 내 시장점유율 확대가 이어져 롯데칠성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칠성, ‘제로·새로’ 약진에 매출·영업익↑…향후 성장 기대치도 ‘장미빛’

롯데칠성, 지난해 영업익 2228억…전년比 22.3%↑
“올해 음료는 ‘제로’ 제품군 확대하고 주류는 경쟁력 강화”
금융투자업계 “올해 음료와 주류 모두 성장세 이어갈 것”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2.07 14:24 | 최종 수정 2023.02.08 08:38 의견 0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소주 ‘처음처럼 새로’와 제로 탄산음료의 약진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당류 저감 프로젝트’와 프리미엄 증류주 출시 등 마케팅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주류 및 음료 사업의 성장으로 실적 기대치를 높이기에 충분하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8417억원, 2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22.3%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음료 부문의 4분기 실적(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217억원과 242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20년 대비 각각 9.8%, 41.4% 늘어난 수치다.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한 것은 탄산 카테고리다.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 확산에 따른 제로 제품의 인기와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주류 부분의 실적도 증가했다. 주류 사업에서는 전 주종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처음처럼 새로’, ‘별빛청하’ 등 신제품의 약진으로 매출액 7745억원, 영업이익 3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5.2%, 50.3% 늘었다. 특히 지난해 9월 출시한 처음처럼 새로가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처음처럼 새로' 제품 이미지. (사진=롯데칠성)

■ 롯데칠성 “올해 음료는 ‘제로’ 제품군 확대·주류는 기존 브랜드 강화”

롯데칠성음료는 올해도 당류 저감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한편, 기존 출시된 주류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음료 부문은 제로 트렌드 강화를 위해 펩시 제로슈거 망고’ 출시에 이어 ‘밀키스 제로’를 선보일 예정"이며 "주스 브랜드 ‘델몬트’의 패키지 리뉴얼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류 마케팅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새로’ 페트 확대, 클라우드, 청하드라이의 리뉴얼 등 제품 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자체 위스키를 생산할 수 있는 제주증류소를 착공하고 국내외 와이너리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음료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보다 3~4% 성장, 주류 사업은 8~10%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다”면서 “음료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보다 0.6%포인트(p) 증가한 9.5%, 주류 사업은 1.2%p 오른 6.0%로 상향 설정해 매출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을 추구한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 금융투자업계 “제로 탄산·소주 시장에서 경쟁력 동반 상승”

금융투자업계에도 올해 롯데칠성음료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음료와 주류 두 사업부문 모두 영업 기초체력 성장 속도가 시장 기대를 웃돈다”며 “추정치가 추가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소주 신제품인 처음처럼 새로의 성과가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며 “소주 시장에서의 지난해 소주 시장 점유율 또한 15.8%로 직전년인 2021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소주 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이 이어지던 롯데칠성 입장에서 고무적 결과”라며 “아직 병 소주만 판매되고 있으나 오는 4월 페트 소주를 추가할 계획인 만큼 매출이 늘고, 시장점유율도 20% 이상 회복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음료시장도 인플레이션, 가격 저항 등으로 성장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칠성은 제로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밀키스, 아쿠아 제로를 출시하고 사이다, 펩시는 확장 전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근 새로 판매량 추이는 올해 주류 부문에 실적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며 "올해 연간 새로 매출액은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주 시장 내 시장점유율 확대가 이어져 롯데칠성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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