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 관련 익스포저가 11조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분기 쌓은 충당금은 이와 별개의 일반적 대비 목적이라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서영호 KB금융지주 부사장은 27일 오후 1분기 실적과 관련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저희 그룹의 1분기 신용손실 충당금 6682억원 중 3200억원은 코로나 이후 경기 대응에 대한 충당금"이라며 "PF 등과 전혀 상관없이 제너럴 프로비전의 성격을 가지고 쌓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철수 KB금융지주 부사장은 "PF에 대한 익스포저는 약 11조원 정도"라고 부연했다. 그는 "PF자체에 대해서 개별적인 충당금을 쌓은 것은 아니고 PF자체가 연체가 되거나 문제 사업장이 있을 경우 일반적인 충당금 적립 기준에 의해서 현재 적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최 부사장은 "각 금융권의 큰 화두 중에 하나가 PF부분인 만큼 전사적 차원에서 지금 각 계열사 모두가 개별 사업장마다 지금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상황이 더 안 좋아지면 추가 충당금은 더 적립을 해야겠지만 사업장이 정상화되는 것에 기대하며 개별 사업장마다 대응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서 부사장은 기타 영업수익과 관련해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서 부사장은 "2022년 그룹 전반에 걸쳐서 프로 트레이딩에 관련된 조직을 재정비 했다"며 "가장 안정적이고 훌륭한 트레이더들을 확보한 만큼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서 트레이딩 부분의 이익은 변동이 되겠지만 저희 경쟁자보다 훨씬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