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의장이 지난 2021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 쿠팡 배너가 정면을 장식한 뉴욕증권거래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팡이 3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한 가운데 사상 최대 분기 매출도 경신했다.
쿠팡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7조3990억원(58억53만 달러)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62억원(1억677만 달러)으로 지난 3분기(1037억원), 4분기(1133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2억원(1억677만 달러)으로, 지난해 3분기(1037억원)와 4분기(1133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116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52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당기순이익은 1160억원(9085만 달러)을 기록했다. 쿠팡은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2478억원, 당기순손실 252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실적에 대해 김범석 쿠팡 의장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확보한 폭 넓은 상품군, 저렴한 가격, 탁월한 서비스 등을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김 의장은 “국내 소비자들이 방문 가능한 1인당 오프라인 소매점 공간 규모는 미국 대비 10% 이하”라며 “쿠팡은 고객에게 폭 넓은 상품과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로켓배송의 다양한 상품군을 늘린 신사업 '로켓그로스'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로켓그로스는 오픈마켓 판매자가 쿠팡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하면 보관·포장·배송·반품 등을 모두 쿠팡이 담당하는 서비스다.
직매입 사업자처럼 상품을 익일 로켓배송으로 보낼 수 있어 판매자 매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익일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군이 크게 늘어난다. 로켓그로스를 도입한 결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장은 “쿠팡이츠 할인 혜택은 고객에게 더 많은 비용 절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와우 멤버십을 지구상 최고의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