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검찰이 KT의 일감 몰아주기 이혹으로 본사와 계열사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KT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영진 공백 속에서 겹악재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KT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본사와 계열사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2021년 자회사인 KT텔레캅은 시설관리 업무를 하청업체인 KDFS에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본사 총괄인 구현모 전 KT 대표가 이 과정에 개입해 품질 평가 기준을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바꿔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인 '정의로운사람들'은 지난 3월 구 전 대표가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했다는 내용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KT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 관련 “수사 중인 사안이고 밝힐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KT는 경영진 공백에 압수수색까지 겹악재다. KT는 대표이사가 공백인 상황에서 지난 3월 말 주주총회 당일 사외이사 3명이 동반사퇴하면서 이사회에 1명만 남아있다. 이는 의결정족수인 3명에 미치지 못해 KT는 사외이사부터 다시 뽑아야 한다. KT는 현재 박종욱 직무대행 체제 가운데 ‘새 지배구조 태스크포스(뉴 거버넌스 구축 TF)’를 꾸려 운영 중이다. 특히 이날 오후 1시까지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을 받았다. 이들은 KT 외부 인선자문단 평가를 거쳐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될 예정이다. KT는 이르면 7월, 대표 후보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검찰, KT 본사 등 10여곳 압수수색…경영진 공백에 ‘겹악재’

같은 날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마감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5.16 16:34 의견 0
16일 검찰이 KT의 일감 몰아주기 이혹으로 본사와 계열사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KT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영진 공백 속에서 겹악재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KT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본사와 계열사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2021년 자회사인 KT텔레캅은 시설관리 업무를 하청업체인 KDFS에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본사 총괄인 구현모 전 KT 대표가 이 과정에 개입해 품질 평가 기준을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바꿔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인 '정의로운사람들'은 지난 3월 구 전 대표가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했다는 내용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KT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 관련 “수사 중인 사안이고 밝힐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KT는 경영진 공백에 압수수색까지 겹악재다. KT는 대표이사가 공백인 상황에서 지난 3월 말 주주총회 당일 사외이사 3명이 동반사퇴하면서 이사회에 1명만 남아있다. 이는 의결정족수인 3명에 미치지 못해 KT는 사외이사부터 다시 뽑아야 한다.

KT는 현재 박종욱 직무대행 체제 가운데 ‘새 지배구조 태스크포스(뉴 거버넌스 구축 TF)’를 꾸려 운영 중이다.

특히 이날 오후 1시까지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을 받았다. 이들은 KT 외부 인선자문단 평가를 거쳐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될 예정이다.

KT는 이르면 7월, 대표 후보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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