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SH공사 사장(오른쪽)과 정문철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부담 없는 비용으로 전세사기 걱정 없이 임차할 수 있는 ‘공공전세’를 혁신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SH공사와 KB국민은행은 7일 ‘서울형 안심전세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전세’ 전용 플랫폼 개발 등에서 협력한다고 이날 밝혔다.
양 기관은 전용 플랫폼 개발을 통해 깡통전세와 전세사기 등으로 전세 살기를 기피하는 시민의 주거안정을 돕는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형 안심전세은행’ 및 임대주택 전용 플랫폼 구축 협력 ▲‘서울형 안심전세은행’ 금융상품 개발 및 재원확보를 위한 금융모델 연구 ▲공공 및 민간 임대차시장 안정을 위한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서울형 안심전세은행’이란 ‘공공전세’ 정보를 손쉽게 조회하고 이용할 수 있는 부동산 플랫폼이다. SH공사와 KB국민은행이 협력해 신규 개발한다.
그동안 ‘공공전세’ 입주 대상자들이 직접 주택을 물색하는 등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KB부동산 플랫폼(홈페이지 및 모바일앱) 내 전용관을 통해 자격 요건에 맞는 매물을 검색하고, 대출가능금액, 월 부담금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내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출 및 보증금 관련 금융서비스 연계 등 취약계층과 서민을 위한 혁신적인 주거안심 서비스를 발굴하고 공동 홍보를 추진한다. KB부동산·국민인증서·전자문서·KB월렛 등을 활용해 KB부동산 플랫폼에 임차인이 임대차 계약의 위험 요소가 없는지 사전에 진단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 연계를 통해 ‘서울형 안심전세은행’에 민간 자금을 확보하고 전세물량 확대를 건의하는 등 공공전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협업을 중장기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공공과 민간이 천만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의 일환으로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KB국민은행과 함께 플랫폼-금융을 결합한 지원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서울시민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집을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