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본사.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일반의약품(OTC) 계열사인 동아제약이 라인업을 확대했다. 동아제약은 새롭게 품목허가 받은 OTC와 간판 제품인 ‘박카스’, 비타민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오쏘몰’ 등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올해 상반기에만 동아제약디펜히드라민염산염경구용액(성분 디펜히드라민염산염), 베나치오에스액(성분 창출, 회향), 동아보감경옥고(성분 생지황즙, 복령) 등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았다.
최면진정제인 동아제약디펜히드라민염산염경구용액은 지난 13일 품목허가를 받았다. 해당 의약품은 일시적 불면증의 완화에 도움을 준다.
지난달 11일 품목허가를 받은 베나치오에스액은 현재 판매중인 '베나치오에프액'의 주성분 함량을 변경해 리뉴얼한 OTC다. 감초, 진피, 건강, 육계, 창출, 회향, 현호색 등 7개 성분에서 창출과 회향의 함량이 조금 더 많다.
동아보감경옥고는 지난 3월 31일에 품목허가를 받았다. 자양강장변질제인 동아보감경옥고는 병중병후, 허약체질, 육체피로, 권태, 갱년기 장애 등에 효능이 있다.
■ 동아제약, 하반기 OTC로 실적 성장…1분기 영업익 전년比 253.5%↑
동아제약은 상반기 라인업을 확대한 OTC로 효율적인 판매 활동을 이어나가며 실적 향상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올해 1분기 매출 1420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23.7%, 253.5% 각각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박카스는 5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16.6%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엔데믹 단계로 접어들면서 대면 행사와 면회 등이 다시 시작됐고 박카스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오쏘몰도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오쏘몰 이뮨’은 동아제약이 독일 오쏘몰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프리미엄 비타민이다. 올해 1분기에만 27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1분기 보다 155% 가량 성장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동아제약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제형 차별화 및 품목 다변화 등 OTC 라인업 강화를 통해 제약 시장에서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