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믹월드 긴급공지 캡처)
한국 최대의 동인 행사인 코믹월드 현장에 칼부림을 예고하는 협박 글이 올라왔다. 주최 측은 행사장에 무기류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4일 코믹월드 측은 긴급 공지를 내고 이날 오후 2시경 테러 예고 글이 모 사이트에 올라왔으며, 일산 경찰서에 신고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글은 서울 코믹월드가 열리는 킨텍스에서 불특정 다수를 칼로 찌르겠다는 내용이다.
코믹월드 측은 해당 글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사장 내 안전 수칙을 강화한다”며 무기류 반입 금지 지침을 내렸다. 참가자들이 코스프레 등에 사용하는 무기류를 금지하겠다는 뜻이다.
코믹월드 측은 “행사 당일 경찰기동대가 행사장 내부에 있을 예정”이라며 “불편하시더라도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 코믹월드는 오는 8월 5일과 6일에 일산 킨텍스 제 1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코믹월드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일본의 유명 그림제작 커뮤니티인 픽시브가 후원으로 참가하고, 버튜버 그룹 스텔라이브도 참가한다. 게임사 웹젠도 ‘라그나돌’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에는 호요버스의 ‘원신’ 여름축제 도중 폭탄 테러 예고 글이 올라와 행사가 중단되고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