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대표 이미지. (자료=네오위즈)
네오위즈의 신작 'P의 거짓'이 엇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 비평가 점수가 80점대 초반 수준에 머물자 '기대 이하'와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동시에 나오면서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날 자정 0시를 기준으로 정식 출시를 앞둔 네오위즈 신작 'P의 거짓'의 전세계 리뷰 엠바고가 해제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평점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 비평가 점수 및 리뷰도 공개됐다.
메타크리틱의 'P의 거짓' 각 플랫폼 별 점수는 이날 오후 12시 기준으로 ▲PS5(82점) ▲PC(81점) ▲XBOX(83점) 등이다. 오픈크리틱 점수는 82점을 기록했다.
P의 거짓이 받은 80점대 초반 점수는 올해 출시한 기대작들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PC·콘솔 기대작으로 꼽힌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는 오픈크리틱 기준 88점, 베데스다의 '스타필드'도 87점이라는 점수를 받았지만 기대 이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내 게임사 최근 PC·콘솔 게임 중에서는 넥슨의 민트로켓이 개발한 '데이브 더 다이버'가 89점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게임스컴 3관왕 등극과 함께 많은 관심이 쏠렸던 것에 비하면 지금까지의 평가는 다소 심심하다. 특히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내심 'P의 거짓'이 GOTY(Game Of The Year, 올해의 게임) 수상까지도 기대하기도 했던 만큼 당장의 평가는 아쉬운 측면이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지금까지 눈높이가 너무 높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P의 거짓'은 소울 라이크 장르의 게임에서도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는 있으나 해당 장르는 이미 시장 선점이 된 상태이고 특별히 독창적인 시스템이 나오기는 힘든데 기대감이 컸던 것 같다"면서도 "콘솔 게임 볼모지인 국내 게임업계에서 선보이는 희귀한 장르임에도 지금까지의 평가들을 뜯어 보면 나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오픈크리틱 리뷰어들의 게임 추천 비율을 의미하는 '크리틱 리커맨드(Critics Recommend)'가 91%에 달하는 만큼 실제 이용자들의 점수는 비평가 점수보다 높을 수 있다. 대다수의 리뷰에서도 일방적인 박한 평가를 찾아보기는 힘들며 "충분히 시간을 들일만하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P의 거짓'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오는 16일 얼리 엑세스 출시에 이어 19일 정식 출시 이후 전체 이용자들의 리뷰까지 더해지면서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한편 'P의 거짓'은 정식 출시 이후 DLC 추가에 따른 콘텐츠 확장도 준비 중이다. 네오위즈는 지난달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P의 거짓' DLC 시나리오·설정 기획자 채용 공고에도 나섰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워낙 방대한 세계관을 다루다보니 본편에는 못담은 이야기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지만 DLC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화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