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신임 CEO 허윤홍 사장. (사진=GS건설)
GS건설이 10년 만에 새로운 CEO(최고경영자)를 선임한다. 허창수 GS그룹 명예 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 대표가 10년 간 GS건설을 이끌었던 임병용 부회장의 자리를 이어 받으면서 세대교체와 동시에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GS건설은 허윤홍 사장(44세)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허윤홍 사장은 1979년생으로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사원 기간을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했다. 입사 후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사업 등 회사의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사업 및 경영관리 경험을 쌓아왔다. 본사뿐만 아니라 주택, 인프라, 해외플랜트 등 국내외 현장에서도 근무한 경력이 있다.
허 사장은 지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으면서 존재감을 키웠다. 해외시장개발과 수처리사업, 모듈러사업 등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적극 추진해온 결과 2022년에는 신사업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신사업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해왔다.
GS건설의 이번 신임 CEO 선임은 최근 각종 이슈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젊은 CEO 선임에 따라 조직의 세대교체 움직임 가속과 함께 최근 단행한 대규모 조직개편과 더불어 보다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를 기대 중이다.
향후 허 사장은 GS건설의 최고경영자로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지속적인 신규사업 육성 뿐만 아니라 성과주의 인사를 통한 사업본부별 자율경영체제를 본격화한다.
이외에도 일하는 방식을 변화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품질·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경영 체제를 보다 공고히 하고 현장을 직접 챙기는 등 적극적인 현장경영 활동도 예상된다.
허 사장은 이 같은 현장경영 활동을 통해 GS건설과 자이(Xi)의 명성을 회복하고 새롭게 도약시키기 위해 최고경영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 대해 GS건설은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적극적이고 과감한 미래 전략사업 발굴로 신사업부문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