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한준 LH 사장. (사진=연합뉴스)
1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검단 아파트 재시공 문제와 관련해 "이유 불문하고 시행청의 대표로서 입주자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면서 "GS건설과 최대한 노력해서 입주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한준 사장은 "공공기관으로 잘못한 게 있으면 책임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설계 책임 문제는 계약서와 법에 따라 시공사인 GS건설이 책임을 지도록 분명히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단 아파트와 관련해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검단 아파트 순환골재를 불량으로 쓰다보니 101동~103동 등 3개동이 안전진단 등급에서 재건축 대상인 D등급을 받았다"며 "시행을 맡은 LH와 시공사인 GS건설이 책임져야 하는데 핑퐁게임을 하고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검단 아파트는 신혼부부·생애최초 분양 가구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글자 그대로 '서민 아파트'"라며 "입주예정자들이 피눈물 나는 일 없도록 원희룡 장관과 국토부가 나서서 중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