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한준 LH 사장(왼쪽)과 GS건설 임병용 부회장(가운데)이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의 질의를 듣고 있다. (자료=국회 방송 유튜브 캡처)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다시 한번 전면재시공 및 보상 의지를 드러냈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천 검단아파트 붕괴 사고 후속 조치와 관련해 "사고 이후로 여러가지로 처리할 일이 많아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GS건설이 입주예정자들에게는 부분적으로 기초를 남기고 시공하겠다고 하거나 모든 보상을 할 수가 없다라는 식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임 부회장은 맹 의원이 "GS건설이 전면재시공하고 모든 보상을 다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냈는데 달라진 부분이 있냐"고 묻자 "(보도자료 내용대로) 당연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맹 의원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국감 증인대로 불러 GS건설과 충분히 협의해 약속한대로 다 진행되고 있나 이견이 있나"고 질의했다.
임 부회장과 함께 국감 증인대에 선 이한준 LH 사장은 "아직까지는 (전면재시공 및 보상 관련) 진전이 없는 상태"라면서도 "GS건설하고 LH는 이견이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맹 의원은 "입주예정자는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최소 5년 동안은 떠돌아다녀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국토부가 나서서 조정을 해주지 않으면 양 측의 힘겨루기로 해결책이 나올 수 없어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GS건설이 큰 결단을 해서 전면재시공을 결정했으므로 입주예정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