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번지 스튜디오) 유명 글로벌 게임사들이 올해 초부터 연말까지 감원과 정리해고로 뒤숭숭한 모습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말 ‘데스티니 가디언즈(데스티니 2)’ 개발사인 번지는 약 100명에 이르는 직원을 정리해고 했다. 전체 직원 1200명 중 약 8%에 해당한다. 특히 해고된 직원 가운데는 ‘데스티니 가디언즈’ 스타 작곡가인 마이클 살바토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유저들을 놀라게 했다. 4일 유로게이머 등 외신에 따르면, 번지는 정리해고 소식 이후 플레이어들에게 “우리는 여러분의 신뢰를 많이 잃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다음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정리해고는 ‘데스티니 가디언즈’ 인기가 하락하면서 회사 수익이 예상보다 45% 감소하면서 벌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새로운 ‘데스티니 가디언즈’ 확장팩 ‘The Final Shape(최후의 형체)’ 사전 주문 반응도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신들은 정리해고 여파로 인해 내년으로 예정된 ‘데스티니 가디언즈’ 확장팩과 신작 ‘마라톤(Marathon)’이 연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 확장팩은 당초 2024년 2월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6월로 출시가 연기됐다. ‘마라톤’은 2025년 출시가 점쳐지고 있다. ‘마라톤’은 번지가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지난 5월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 2023을 통해 발표돼 기대를 모았다. (사진=너티독) 지난 10월에는 ‘라스트 오브 어스’, ‘언차티드’ 시리즈 개발사 너티독이 수십명의 개발자를 해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감원으로 인해 ‘라스트 오브 어스2’ 기반의 멀티플레이어 버전 개발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너티독은 SNS를 통해 ‘라스트 오브 어스2’ 스핀오프 격의 멀티플레이 버전을 예고한 바 있다. 대규모 생존 오픈월드 게임으로, 당초 2023년 출시 예정이었다. 9월에는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직원 16%를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해고 없이 전환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오랜 기간 낙관했지만 돌이켜보면 비현실적인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세가는 신작 FPS ‘하이에나’ 개발 중단을 발표했다. 지난 6월 공개된 ‘하이에나’는 연내 PC와 콘솔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었다. 세가는 “유럽 지역의 수익성 저하에 대응해 유럽 내 개발 거점의 타이틀 포트폴리오를 검토한 결과, ‘하이에나’ 및 개발 중인 일부 미발표 타이틀을 취소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스웨덴의 게임기업 엠브레이서 그룹 역시 지난 6월부터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엠브레이서는 ‘툼레이더’ 시리즈 개발사 크리스털 다이나믹스의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올해 초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유비소프트, EA도 대규모 인력을 감축했다. 일부 외신들은 “해고의 대부분은 코로나 펜데믹 기간 동안 게임사들이 과도하게 회사를 확장했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게임사들, 정리해고 먹구름…신작 출시 ‘안개속’

번지-너티독-에픽게임즈 등 연이어 정리해고 소식 전해져

백민재 기자 승인 2023.11.05 07:00 | 최종 수정 2023.11.05 11:05 의견 0
(사진=번지 스튜디오)

유명 글로벌 게임사들이 올해 초부터 연말까지 감원과 정리해고로 뒤숭숭한 모습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말 ‘데스티니 가디언즈(데스티니 2)’ 개발사인 번지는 약 100명에 이르는 직원을 정리해고 했다. 전체 직원 1200명 중 약 8%에 해당한다. 특히 해고된 직원 가운데는 ‘데스티니 가디언즈’ 스타 작곡가인 마이클 살바토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유저들을 놀라게 했다.

4일 유로게이머 등 외신에 따르면, 번지는 정리해고 소식 이후 플레이어들에게 “우리는 여러분의 신뢰를 많이 잃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다음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정리해고는 ‘데스티니 가디언즈’ 인기가 하락하면서 회사 수익이 예상보다 45% 감소하면서 벌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새로운 ‘데스티니 가디언즈’ 확장팩 ‘The Final Shape(최후의 형체)’ 사전 주문 반응도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신들은 정리해고 여파로 인해 내년으로 예정된 ‘데스티니 가디언즈’ 확장팩과 신작 ‘마라톤(Marathon)’이 연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 확장팩은 당초 2024년 2월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6월로 출시가 연기됐다. ‘마라톤’은 2025년 출시가 점쳐지고 있다. ‘마라톤’은 번지가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지난 5월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 2023을 통해 발표돼 기대를 모았다.

(사진=너티독)

지난 10월에는 ‘라스트 오브 어스’, ‘언차티드’ 시리즈 개발사 너티독이 수십명의 개발자를 해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감원으로 인해 ‘라스트 오브 어스2’ 기반의 멀티플레이어 버전 개발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너티독은 SNS를 통해 ‘라스트 오브 어스2’ 스핀오프 격의 멀티플레이 버전을 예고한 바 있다. 대규모 생존 오픈월드 게임으로, 당초 2023년 출시 예정이었다.

9월에는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직원 16%를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해고 없이 전환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오랜 기간 낙관했지만 돌이켜보면 비현실적인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세가는 신작 FPS ‘하이에나’ 개발 중단을 발표했다. 지난 6월 공개된 ‘하이에나’는 연내 PC와 콘솔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었다. 세가는 “유럽 지역의 수익성 저하에 대응해 유럽 내 개발 거점의 타이틀 포트폴리오를 검토한 결과, ‘하이에나’ 및 개발 중인 일부 미발표 타이틀을 취소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스웨덴의 게임기업 엠브레이서 그룹 역시 지난 6월부터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엠브레이서는 ‘툼레이더’ 시리즈 개발사 크리스털 다이나믹스의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올해 초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유비소프트, EA도 대규모 인력을 감축했다. 일부 외신들은 “해고의 대부분은 코로나 펜데믹 기간 동안 게임사들이 과도하게 회사를 확장했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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