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사진=라이엇게임즈) T1이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에 진출한 한국(LCK)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으면서 LCK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자칫 안방에서 중국 팀들의 잔치가 될 뻔한 롤드컵이 T1의 활약으로 활기를 얻게 됐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에 위치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롤드컵 8강전 결과, 중국(LPL) 대표 세 팀과 한국(LCK) 대표 T1이 4강에 진출했다. 지난 2일 열린 북미(LCS) 1번 시드 NRG 이스포츠와 LPL 4번 시드 웨이보 게이밍의 대결에서 웨이보 게이밍이 3대0 완승하면서 가장 먼저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3일 젠지와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의 대결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으나, 젠지가 2대3으로 패배하며 고배를 마셨다. KT 롤스터의 여정도 4일 마무리됐다. LPL 1번 시드이자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팀인 징동 게이밍을 상대한 KT는 1세트를 승리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세 세트를 내리 패하며 탈락했다. LCK의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른 T1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4강에 진출했다. 5일 리닝 게이밍과 대결한 T1은 1세트부터 3세트까지 한 번도 위기를 겪지 않으면서 상대를 셧아웃시켰다. 선수 생활 11년 동안 8번째 롤드컵에 출전한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한 번도 8강 이하 단계에서 탈락한 적이 없다는 기록을 이어갔다. 2013년과 2015년, 2016년 우승을 차지했던 이상혁은 2017년 준우승, 2019년 4강, 2021년 4강, 2022년 준우승에 이어 2023년에도 4강에 진출하면서 대기록을 이어갔다. 2023 롤드컵 4강은 오는 11일과 12일 오후 5시부터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11일에는 웨이보 게이밍과 빌리빌리 게이밍이 대결하며 12일에는 T1과 징동 게이밍이 5전 3선승제 대결을 벌인다. 여기에서 이긴 두 팀은 11월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해 ‘소환사의 컵’을 놓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롤드컵 중국 잔치는 없다’…T1, 한국팀 유일한 ‘희망’

젠지와 KT 롤스터, 중국 BLG와 JDG에게 패하며 고배

백민재 기자 승인 2023.11.06 09:44 의견 0
T1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사진=라이엇게임즈)

T1이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에 진출한 한국(LCK)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으면서 LCK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자칫 안방에서 중국 팀들의 잔치가 될 뻔한 롤드컵이 T1의 활약으로 활기를 얻게 됐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에 위치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롤드컵 8강전 결과, 중국(LPL) 대표 세 팀과 한국(LCK) 대표 T1이 4강에 진출했다.

지난 2일 열린 북미(LCS) 1번 시드 NRG 이스포츠와 LPL 4번 시드 웨이보 게이밍의 대결에서 웨이보 게이밍이 3대0 완승하면서 가장 먼저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3일 젠지와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의 대결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으나, 젠지가 2대3으로 패배하며 고배를 마셨다. KT 롤스터의 여정도 4일 마무리됐다. LPL 1번 시드이자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팀인 징동 게이밍을 상대한 KT는 1세트를 승리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세 세트를 내리 패하며 탈락했다.

LCK의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른 T1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4강에 진출했다. 5일 리닝 게이밍과 대결한 T1은 1세트부터 3세트까지 한 번도 위기를 겪지 않으면서 상대를 셧아웃시켰다.

선수 생활 11년 동안 8번째 롤드컵에 출전한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한 번도 8강 이하 단계에서 탈락한 적이 없다는 기록을 이어갔다. 2013년과 2015년, 2016년 우승을 차지했던 이상혁은 2017년 준우승, 2019년 4강, 2021년 4강, 2022년 준우승에 이어 2023년에도 4강에 진출하면서 대기록을 이어갔다.

2023 롤드컵 4강은 오는 11일과 12일 오후 5시부터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11일에는 웨이보 게이밍과 빌리빌리 게이밍이 대결하며 12일에는 T1과 징동 게이밍이 5전 3선승제 대결을 벌인다.

여기에서 이긴 두 팀은 11월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해 ‘소환사의 컵’을 놓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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