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C 2023 행사 진행 모습(사진=두나무)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두나무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UDC)'가 지난 1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UDC 2023은 경제·기술·문화를 아우르는 확장된 주제를 갖고 온라인으로 동시 생중계됐다.
온라인 방문객의 경우 사상 최다를 기록해 대중의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온라인 스트리밍 누적 조회 수는 10만회를 돌파했고,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9177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 ‘업비트 D 컨퍼런스’로 리브랜딩...29개국 연사 참여
올해 UDC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업비트 D 컨퍼런스’로 리브랜딩 됐다. 기술뿐 아니라 정책·금융·문화·트렌드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모든 분야로 주제가 확장됐다.
‘All That Blockchain(블록체인의 모든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행사에 전 세계 29개국에서 온 39명의 블록체인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인사이트를 나눴다.
주요 연사를 살펴보면 트렌드 세션에서는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기술 책임자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결합이 불러올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지데 파솔라 카르다노 재단 기술 통합 총괄은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는 크립토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 전망했다.
금융·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소타 와타나베 아스타 재단 대표 겸 설립자가 홍콩과 일본의 크립토 시장 발전 과정과 현재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웹 3.0 및 블록체인 서비스 현황과 비전에 대해 공유했다.
정책·규제 세션에서는 에밀리 파커 코인데스크 전무와 하워드 피셔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석재판 변호사(현 모세앤싱어 파트너), 니잠 이스마일 전 싱가포르 통화청(MAS) 시장행위정책 부서장(현 컴플라이언스 컨설팅 기업 에티콤 대표),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나와 글로벌 규제와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김갑래 선임연구위원은 “RWA(Real World Asset·실물연계자산), 스테이블코인, 비트코인 스팟 ETF(상장지수펀드) 등 규제 관련 논의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전통적 자본시장과 크립토 시장이 만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젊은 사업가들이 이러한 새로운 영역에 있어 인프라를 글로벌하게 많이 설계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난 6년간 꾸준히 UDC를 계속 바꾸고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며 “내년에도 또 다시 UDC 2024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두나무
■ 6년간 2만2800명 참가...애프터 파티에서 네트워킹
올해 UDC 오프라인 행사는 소통과 교류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장에서는 연사와의 랩업 인터뷰가 마련됐다. 오프라인 참가자들은 연사로 나섰던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기술 책임자와 에밀리 파커 코인데스크 전무에게 직접 궁금한 점을 묻고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오프라인 세션 발표 종료 후 열린 애프터 파티에서는 연사와 오프라인 참가자들이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을 위한 특별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워커힐 내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인 '빛의 시어터'에서 ‘블록체인과 예술의 만남’을 컨셉으로 한 VR 아티스트 공연이 펼쳐진 것. 구스타프 클림트 작품과 업비트 NFT에 출품된 4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도 주어졌다.
이 외에도 현장에는 프로모션 존이 마련돼 ▲체인링크 랩스 ▲아바 랩스 ▲아스타 재단 ▲멀티버스엑스 ▲솔라나 재단 ▲칠리즈 등 6개 기업의 부스가 설치됐으며, 경품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한편, UDC는 2018년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고자 창설한 글로벌 컨퍼런스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 행사로, 글로벌 연사들의 심도 높은 강연, 차별화된 패널 세션 등으로 매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6년간 2만2800명의 참가자가 함께 했고, 총 190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UDC 영상 조회수는 올 11월 기준 총 122만회에 달한다.
클로징 멘트 중인 이석우 두나무 대표(사진=두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