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부회장(왼쪽)과 박경일 사장.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성공적인 IPO 추진 및 환경·에너지사업 고도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마쳤다. 특히 SK그룹의 포트폴리오 혁신과 투자를 주도한 장동현 부회장이 각자대표로 합류하면서 박경일 사장과 '투톱' 체제를 꾸렸다.
SK에코플랜트는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7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장동현 SK그룹 부회장의 사내이사 합류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을 임시 주총에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장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 후 SK텔레콤에서는 경영기획실장과 전략조정실장, 마케팅 부문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이후 2014년 SK플래닛 사업 총괄에 오른 뒤 SK텔레콤 대표와 SK㈜ 대표를 거쳤다. 그룹 내 포트폴리오 혁신 및 투자를 이끌면서 대표이사 사장에서 부회장까지 승진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장 부회장의 사내 이사 합류로 각자대표 체제에 돌입한다. 장 부회장과 박경일 대표는 SK에코플랜트의 성공적인 IPO 추진을 위해 사업성장과 재무 안정성 확보를 함께 꾀할 예정이다.
각자대표 체제 전환과 함께 기존 6BU(Business Unit) 4센터 체제를 3BU 3센터 체제로 돌린다. 이를 통해 내부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하며 환경·에너지 사업을 고도화하고 성과 가시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내·글로벌·R&D로 분할돼 있던 환경사업 조직을 단일 BU로 재편했다. 사업개발과 마케팅 기능을 결합해 솔루션 패키지를 개발하고 고객사 확보를 위한 통합 오퍼링을 강화한다. 에너지사업은 기존 하이테크 및 솔루션 사업과 통합해 엔지니어링 전문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의 실행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건축사업을 맡고 있는 스페이스BU는 기존 틀을 유지했다.
SK에코플랜트 측은 "파이낸셜 스토리에 맞춰 과감한 세대교체 및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한 인적쇄신도 추진한다"며 "BU대표 및 센터장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성장사업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리더를 발탁해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