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트리브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가 전직원들을 내보내고 법인을 정리하기로 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3일 회사 폐업을 공지했다. 직원들은 오는 2월 15일 회사를 떠나게 됐다. 현재 엔트리브에는 약 70여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3년 설립된 엔트리브는 ‘팡야’와 ‘프로야구 매니저’, ‘트릭스터’ 등을 개발해온 회사다. 지난 2012년 1085억원에 엔씨소프트에 인수됐다. 하지만 인수 이후 엔트리브는 단 한 분기도 흑자를 내지 못하고 11년간 적자를 이어왔다.
인수 이후 ‘귀여운 리니지’를 내세운 ‘트릭스터M’, ‘프로야구H3’ 등을 선보였으나 뚜렷한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게임업계에서는 누적 적자가 커지자 결국 엔씨소프트가 법인을 정리하기로 결단을 내렸다는 시각이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경영 환경 등을 감안해 엔트리브소프트 게임 서비스 종료와 법인 정리를 결정했다”며 “미래 도약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비스 종료까지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릭스터M’, ‘프로야구H2’, ‘프로야구H3’ 등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 해 온 게임들은 서비스가 종료되며, IP는 엔씨소프트가 양수 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