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가 닌텐도 스위치 버전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개발사 레그스튜디오를 해체하기로 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를 개발한 레그스튜디오를 해체하기로 했다. 레그스튜디오는 라인게임즈가 지분 99%를 보유한 자회사다. 약 60여 명의 레그스튜디오 직원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레그스튜디오 법인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라인게임즈에 따르면, ‘창세기전’ IP는 모바일게임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를 개발한 미어캣게임즈가 통합 관리하게 된다. 이에 레그스튜디오 인력 중 일부는 미어캣게임즈로 이동, 콘솔 버전 서비스 안정화와 모바일 버전 개발을 함께해 나가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과거 소프트맥스가 1990년대 선보였던 ‘창세기전’과 ‘창세기전2’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최초 개발 소식이 전해졌을 때 국내 유저들의 큰 기대를 모았으며, 지난 12월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정식 출시됐다. 레그스튜디오 개발진들은 출시 전 “창세기전을 동아시아 최대 IP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개발 과정에서 플랫폼과 엔진이 바뀌며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거기다 출시 직전에 선보였던 체험판이 유저들의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개발사는 급히 체험판에서 지적됐던 그래픽과 편의성 등을 개선한 버전을 선보였으나, 판매 목표치는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인게임즈는 스위치 버전 판매량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개발사 해체로 인해 타 플랫폼으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선보이는 것도 당분간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라인게임즈는 지난달 뉴노멀소프트와 ‘창세기전’ I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뉴노멀소프트는 ‘창세기전’ IP를 활용해 시리즈와 플랫폼에 관계없이 2종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타이틀은 ‘창세기전3’를 기반으로 개발되며, 2025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동아시아 최대 IP 꿈꿨지만…개발사 해체

라인게임즈,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레그스튜디오 해체 선언

백민재 기자 승인 2024.01.11 17:01 의견 1
(사진=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가 닌텐도 스위치 버전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개발사 레그스튜디오를 해체하기로 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를 개발한 레그스튜디오를 해체하기로 했다. 레그스튜디오는 라인게임즈가 지분 99%를 보유한 자회사다. 약 60여 명의 레그스튜디오 직원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레그스튜디오 법인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라인게임즈에 따르면, ‘창세기전’ IP는 모바일게임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를 개발한 미어캣게임즈가 통합 관리하게 된다. 이에 레그스튜디오 인력 중 일부는 미어캣게임즈로 이동, 콘솔 버전 서비스 안정화와 모바일 버전 개발을 함께해 나가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과거 소프트맥스가 1990년대 선보였던 ‘창세기전’과 ‘창세기전2’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최초 개발 소식이 전해졌을 때 국내 유저들의 큰 기대를 모았으며, 지난 12월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정식 출시됐다. 레그스튜디오 개발진들은 출시 전 “창세기전을 동아시아 최대 IP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개발 과정에서 플랫폼과 엔진이 바뀌며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거기다 출시 직전에 선보였던 체험판이 유저들의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개발사는 급히 체험판에서 지적됐던 그래픽과 편의성 등을 개선한 버전을 선보였으나, 판매 목표치는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인게임즈는 스위치 버전 판매량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개발사 해체로 인해 타 플랫폼으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선보이는 것도 당분간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라인게임즈는 지난달 뉴노멀소프트와 ‘창세기전’ I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뉴노멀소프트는 ‘창세기전’ IP를 활용해 시리즈와 플랫폼에 관계없이 2종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타이틀은 ‘창세기전3’를 기반으로 개발되며, 2025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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