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송호성 사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고객 맞춤형 목적 기반 전기차(PB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기아) 기아가 지난해 영업이익 11조원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기아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전년보다 6.4% 늘어 308만7384대에 달했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9조8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2022년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매출 86조5590억원과 영업이익 7조2331억원보다 각각 15.3%, 60.5%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1.6%에 이르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8조7778억원으로 62.3% 증가했다. 기아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70만3155대를 기록해 전년보다 0.4% 증가했다. 이에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한 24조32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0% 줄어든 2조4658억원이었다. 기아는 “글로벌 판매 증가와 고수익 지역에서 판매 비중 확대가 있었다”며 “고부가 차종과 고사양 트림 비중도 늘었고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등이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해 고부가가치 차량 수요에 대응하고, 동시에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 확대해 친환경차 시장 리더십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쏘렌토·스포티지 등 인기 모델과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판매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플래그십 전기차 EV9의 해외 판매가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중소형 전기차인 EV3부터 EV5의 전기차 신차를 통해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줄여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아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이익 환원 등을 고려해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2100원 오른 5600원으로 책정하고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기아, ‘새 역사’ 썼다...작년 매출 100조 근접·영업익 ‘역대 최대’

전년비 60.5% 늘어…매출액 99조884억원
“글로벌 판매 증가에 가격 상승 효과 더해”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1.25 15:54 의견 0
기아 송호성 사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고객 맞춤형 목적 기반 전기차(PB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기아)


기아가 지난해 영업이익 11조원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기아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전년보다 6.4% 늘어 308만7384대에 달했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9조8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2022년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매출 86조5590억원과 영업이익 7조2331억원보다 각각 15.3%, 60.5%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1.6%에 이르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8조7778억원으로 62.3% 증가했다.

기아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70만3155대를 기록해 전년보다 0.4% 증가했다. 이에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한 24조32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0% 줄어든 2조4658억원이었다.

기아는 “글로벌 판매 증가와 고수익 지역에서 판매 비중 확대가 있었다”며 “고부가 차종과 고사양 트림 비중도 늘었고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등이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해 고부가가치 차량 수요에 대응하고, 동시에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 확대해 친환경차 시장 리더십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쏘렌토·스포티지 등 인기 모델과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판매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플래그십 전기차 EV9의 해외 판매가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중소형 전기차인 EV3부터 EV5의 전기차 신차를 통해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줄여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아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이익 환원 등을 고려해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2100원 오른 5600원으로 책정하고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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