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배터리 제조 계열사인 SK온의 미국 조지아 2공장 모습. (사진=SK온)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매출 77조2885억원, 영업이익 1조903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1.4%나 줄어든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9조5293억원, 영업이익은 726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2.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 매출 12조8780억원, 영업손실 1652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매출 2조4520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윤활유사업 매출 1조942억원, 영업이익 2170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100억원, 영업이익 1071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2조7231억원, 영업손실 186억원, 소재사업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약세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마진 감소와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다. 다만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판매물량이 늘어나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배터리 사업은 메탈가 하락 등으로 인한 역래깅 효과에도 글로벌 사이트 수율 향상 등 해외법인의 전반적인 생산성 개선으로 경쟁력이 강화되고 법인 비용이 절감돼 원가 감소 효과로 영업 손실률을 줄였다. 소재 사업은 생산원가 감소 등 비용개선 효과와 중국 법인 인센티브 반영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OPEC+) 추가 감산 대응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정제마진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화학사업은 중국 대형 설비들의 고율 가동 지속과 향후 가솔린 블렌딩 수요 회복에 힘입어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윤활유사업은 동절기 비수기 종료 후 스프레드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터리 사업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둔화세가 있지만 수익성 집중을 통한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하반기 이후 미국 중심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사이트 가동과 출하량 증가에 따른 성장을 지속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을 해 안정적 재무구조 아래 수익을 지속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SK이노, 작년 영업익 51.4% 줄어…배터리는 '최대 매출'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2.06 09:37 의견 0
SK그룹 배터리 제조 계열사인 SK온의 미국 조지아 2공장 모습. (사진=SK온)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매출 77조2885억원, 영업이익 1조903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1.4%나 줄어든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9조5293억원, 영업이익은 726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2.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 매출 12조8780억원, 영업손실 1652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매출 2조4520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윤활유사업 매출 1조942억원, 영업이익 2170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100억원, 영업이익 1071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2조7231억원, 영업손실 186억원, 소재사업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약세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마진 감소와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다. 다만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판매물량이 늘어나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배터리 사업은 메탈가 하락 등으로 인한 역래깅 효과에도 글로벌 사이트 수율 향상 등 해외법인의 전반적인 생산성 개선으로 경쟁력이 강화되고 법인 비용이 절감돼 원가 감소 효과로 영업 손실률을 줄였다. 소재 사업은 생산원가 감소 등 비용개선 효과와 중국 법인 인센티브 반영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OPEC+) 추가 감산 대응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정제마진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화학사업은 중국 대형 설비들의 고율 가동 지속과 향후 가솔린 블렌딩 수요 회복에 힘입어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윤활유사업은 동절기 비수기 종료 후 스프레드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터리 사업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둔화세가 있지만 수익성 집중을 통한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하반기 이후 미국 중심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사이트 가동과 출하량 증가에 따른 성장을 지속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을 해 안정적 재무구조 아래 수익을 지속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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