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국내 게입업계가 잇따라 유명 IP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윈윈 효과'를 노린다.
게임산업은 이전부터 컬래버 효과를 누리기 좋은 환경이었다. 영화,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른 IP의 매력적인 캐릭터·세계관을 들여와 기존 이용자와 원작 팬 모두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 유입으로 매출이 오르고, 홍보효과도 얻을 수 있어 매력적인 선택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6일 '리니지W'와 액션 어드벤처 게임 '어쌔신 크리드'의 컬래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어쌔신 크리드'는 프랑스 게임사 유비소프트의 인기 IP로, 전세계에서 2억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글로벌 히트작이다.
이번 컬래버는 지난달 27일 공개된 예고 영상이 조회수 300만을 달성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에 이벤트 던전 '금지된 첼로의 저택', 6개의 새 변신 스킨 등 '어쌔신 크리드'만의 특징을 살린 콘텐츠를 추가했다.
성공적인 컬래버는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현재 '리니지W'는 14일 기준 구글 스토어 매출 순위 7위에서 2단계 오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낸 모습이다.
(사진=넷마블)
넷마블도 지난 7일부터 넷마블넥서스의 '세나키우기'와 네이버웹툰 '화산귀환'과의 컬래버를 진행하며 구글 스토어 매출 순위를 32위에서 14위로 끌어올렸다.
'화산귀환'은 지난 2019년 네이버시리즈에서 연재되며 웹소설로만 수백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인기 IP다. 2021년 웹툰으로 2차 창작돼 글로벌 누적 조회수 4억5000만을 넘기기도 했다.
넷마블은 '화산귀환'의 주요 캐릭터 '청명', '백천', '유이설' 등을 게임 속으로 끌어왔다. 기존 원작의 특징을 그대로 살린 캐릭터 디자인과 스킬 구성이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사진=시프트업)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는 오는 21일부터 일본의 유명 IP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리제로)'과의 컬래버를 진행한다.
'리제로'는 이전부터 넥슨 던전앤파이터,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넷마블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 다양한 한국 게임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매 시도마다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왔다.
시프트업은 '리제로'의 인기 캐릭터 '에밀리아', '람', '렘' 등을 기간 한정 '니케'(게임 내 캐릭터)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원작 캐릭터들의 오리지널 스토리도 공개될 것이라 밝혀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올라가고 있다.
시프트업은 콘솔 기대작 '스텔라 블레이드'를 오는 4월 출시하고, 이번달 초 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하며 본격적으로 IPO(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컬래버 효과로 인한 매출 상승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