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의 지난해 순익이 감소했지만 본사(SC그룹)로 보내는 배당금은 더 늘렸다. SC제일은행은 2023년 당기순이익이 350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95억원(10.1%)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712억원으로 전년(4896억 원)보다 184억원(3.8%) 줄었다. 이는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한 데 따른 것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이자이익(1조2933억원)의 경우 자산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보다 5.3% 성장했다. 비이자이익(3086억원)은 시장의 대기성 자금 이동에 따른 자산관리(WM) 부문의 회복, 외환취급 수수료 및 기업대출 관련 수수료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24.1% 증가했다. 비용의 경우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및 제세공과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8620억원)보다 1120억원(13%)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310억원 증가한 1570억 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6%로 전년대비 0.03%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56%로 전년대비 1.05%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9%로 전년대비 0.20%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대비 100.54%포인트 하락한 225.43%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 자산 규모는 전년(98조3918억원)보다 12조6910억원(12.9%) 감소한 85조7008억원을 기록했다.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 및 외화파생상품 자산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한편, SC제일은행은 15일 정기 이사회에서 500억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한 뒤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는 전년(1600억원)보다 900억원 늘어난 규모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11월 2000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배당 이후에도 BIS 총자본비율은 22.80%로 2023년 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4분기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다"며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7.92%를 기록하는 등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SC제일은행 ※이 기사는 최초 2024년 3월 15일 작성 및 출고됐으나 지난해 11월 2000억원 중간배당 내용이 누락된 채 작성돼 2024년 3월 18일 제목 및 본문 내용 일부가 수정됐습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SC제일은행, 지난해 실적 뒷걸음...배당은 1600억→2500억

작년 당기순익 3506억...10.1%↓
"고른 성장 불구, 비용·충당금 증가"
"충분한 손실흡수력, 자본건전성 유지"

최중혁 기자 승인 2024.03.15 22:47 | 최종 수정 2024.03.18 08:05 의견 0

SC제일은행의 지난해 순익이 감소했지만 본사(SC그룹)로 보내는 배당금은 더 늘렸다.

SC제일은행은 2023년 당기순이익이 350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95억원(10.1%)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712억원으로 전년(4896억 원)보다 184억원(3.8%) 줄었다. 이는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한 데 따른 것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이자이익(1조2933억원)의 경우 자산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보다 5.3% 성장했다. 비이자이익(3086억원)은 시장의 대기성 자금 이동에 따른 자산관리(WM) 부문의 회복, 외환취급 수수료 및 기업대출 관련 수수료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24.1% 증가했다.

비용의 경우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및 제세공과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8620억원)보다 1120억원(13%)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310억원 증가한 1570억 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6%로 전년대비 0.03%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56%로 전년대비 1.05%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9%로 전년대비 0.20%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대비 100.54%포인트 하락한 225.43%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 자산 규모는 전년(98조3918억원)보다 12조6910억원(12.9%) 감소한 85조7008억원을 기록했다.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 및 외화파생상품 자산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한편, SC제일은행은 15일 정기 이사회에서 500억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한 뒤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는 전년(1600억원)보다 900억원 늘어난 규모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11월 2000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배당 이후에도 BIS 총자본비율은 22.80%로 2023년 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4분기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다"며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7.92%를 기록하는 등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SC제일은행

※이 기사는 최초 2024년 3월 15일 작성 및 출고됐으나 지난해 11월 2000억원 중간배당 내용이 누락된 채 작성돼 2024년 3월 18일 제목 및 본문 내용 일부가 수정됐습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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