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포레스트네트워크
그룹 세븐어클락(Seven O'clock)이 한층 더 어른스러워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음원 강자’라는 수식어를 꿈꾸며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세븐어클락의 세 번째 미니앨범 ‘백야(White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세븐어클락은 타이틀곡 ‘미드나잇 썬(Midnight Sun)’ 무대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한겸은 “오랜만에 컴백한 느낌이라서 많이 떨리고 긴장 됐다. 무대를 위해 열심히 연습했는데 이 노래가 대중에게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태영은 “연습만 하다가 처음 보여드린 건데 처음에는 떨렸지만 다 하고 나니까 더 욕심이 생기는 거 같다. 다음 무대는 더 잘하고 싶다”고 했고, 이솔은 “너무 서고 싶은 무대였고 빨리 컴백하고 싶어서 많이 준비했다. 좋은 무대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2월 발표된 전작 디지털 싱글 ‘겟 어웨이(Get Away)’에서 향수에 젖어있는 청춘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멤버 재정비를 마치고 소년과 남자 사이의 경계선에 서 있는 백야 속 다섯 명의 꿈꾸는 청년들로 성장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소속사 포레스트네트워크에 따르면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백야’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미니앨범은 한 사람을 향한 끝나지 않은 순수한 사랑을 해가지지 않는 밤, 백야에 비유해 감미롭고 애절한 사랑 서사를 그려내며 그 어떤 상황에서도 세븐어클락의 옆을 지켜주는 팬클럽을 향한 멤버들의 애틋한 마음을 표현해낸다.
한겸은 “소년과 남자의 경계선이 이번 앨범의 콘셉트다. 소년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면서 남자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이번 앨범에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많은 스타일의 노래를 담아냈다”며 “힐링이 되는 곡, 신나고 경쾌한 곡 등 다양한 스타일의 곡이 있다. 또 비주얼적으로도 스타일링 시도를 했다. 이번 앨범에 신경을 많이 쓴 만큼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관심과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타이틀곡 ‘미드나잇 썬(Midnight Sun)’은 백야현상과 소설 ‘백야’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북유럽의 탁 트인 절경을 연상케 하는 ‘ICE POP’ 곡이다. 청량감 가득한 사운드와 다섯 멤버의 개성 있는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마음이 뭉클해지는 무한한 사랑의 표현을 소화해냈다.
사진제공=포레스트네트워크
태영은 “밝고 청량하지만 가사에서는 어딘가 애절하고 슬픈 느낌을 주고 있어서 마냥 밝지만은 않다. 어른스러워진 세븐어클락의 모습을 담아내려 했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잘 소화할 수 있게 만들어진 노래라서 우리에게 딱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세븐어클락은 새롭게 합류한 루이와 함께 활동을 펼친다. 루이는 “들어올 때 여러 가지 걱정을 했다. 나를 잘 안 받아주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막상 들어오고 나니까 첫날부터 편하게 귀여워 해주셨다. 적응하는데 일주일도 안 걸렸다”며 “모든 형이 잘해줬지만 앤디 형이 가장 잘해줬다. 마음이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고, 맏형이다 보니까 막내를 잘 챙기는 게 있었다”고 말하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가 나중에 들어와서 많이 부족한데 형들에게 피해 끼치지 않도록 잘 따라가서 세븐어클락 멤버로서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븐어클락은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음원 강자’를 꼽았다. 이솔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이나 수록곡이 굉장히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활동을 통해 ‘음원 강자’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는 동화 같은 사랑에 빠진 느낌을 그린 트로피컬 팝 곡 ‘화이트 나잇(White Night)’, 세븐어클락의 성숙한 섹시미를 보여주는 ‘라디 다디(Ladi Dadi)’, 구원자처럼 나타난 연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트렌디 팝 트랙 ‘세이브 미 나우(Save Me Now)’, 오직 피지컬 음반을 통해서만 감상할 수 있는 보너스 트랙 ‘파라다이스(Paradise)’까지 총 다섯 곡이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