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여신: 니케'. (사진=시프트업)
일본에서 '원신', '니케', '블루아카이브' 등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콘텐츠진흥원의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일본의 게임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26조원으로, 미국, 중국을 이어 전 세계에서 세번째(9.6%)로 크다.
특히 업계에선 서브컬처의 본고장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풍 수집형 RPG의 흥행은 곧 그만한 경쟁력과 재미를 갖췄다는 보증수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국적을 가리지 않고 중국, 한국의 게임사들이 일본 서버에 자사의 게임을 론칭, 서비스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30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일본 구글플레이 기준 일간 매출 순위 1위는 중국 호요버스의 오픈월드 수집형 RPG '원신'이,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는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세 게임 모두 최근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에 힘입어 매출 순위 역주행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원신'의 경우 지난 24일 4.6버전 업데이트에서 신규 캐릭터 '아를레키노'를 출시, 신규 지역과 스토리를 추가했다. '니케' 또한 25일 진행한 1.5주년 업데이트에서 신규 니케(캐릭터) '크라운'을 선보이고, 스토리와 미니게임 등을 추가했다.
'블루아카이브' 역시 23일 일본 서버 업데이트를 진행, 신규 캐릭터 '카즈사'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블루아카이브'의 경우 지난 7일부터 일본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의 인기 덕에 한층 높은 시너지가 발휘됐다는 평가다.
이에 더해 올해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서브컬처 장르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5월 7일 수집형 RPG '아우터플레인'을, 카카오게임즈는 5월 29일 나인아크가 개발한 '에버소울'을 각각 일본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엔씨소프트의 '프로젝트BSS', 웹젠의 '테르비스' 등의 서브컬처 신작도 연내 출시와 동시에 일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콘진원은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을 필두로 한 서브컬처 게임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