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사업 위주 전환을 추진하는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를 본격 매각한다.
SK네트웍스는 20일 이사회에서 자회사 SK렌터카 지분 100%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에 8200억원에 양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 본사 전경 (사진=SK네트웍스)
앞서 SK네트웍스는 4월 어피니티를 SK렌터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어피니티는 계약에 따라 SK렌터카 구성원 전원에 대한 고용을 승계하고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성장 기반을 늘리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서비스 확대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프로세스 혁신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한다. 렌터카 이용 기간과 과금 방법에 대한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부가서비스를 다양하게 내놔 고객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민병철 어피니티 한국총괄대표는 “SK네트웍스와 협상을 통해 향후 SK렌터카의 전략적 성장과 발전 방향성에 대해 공유하고 공감했다”며 “향후 적극적 투자를 통해 SK렌터카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지속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매각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으로는 재무 안정성 강화와 본·자회사 간 관리 체계 명확화 등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특히 AI 컴퍼니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하기 위해 주요 영역에 AI를 접목한 사업모델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올해 초 공표한 것처럼 주요 부서와 자회사에서 AI를 활용한 사업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본사와 자회사의 유기적 관계 속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 구축도 진행해 AI 컴퍼니로 발전하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