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아파트 입주물량 예정 추이. (자료=부동산R114)
7월에 수도권 입주물량이 바닥을 찍으면서 전셋값 상승이 예상된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총 44개 단지, 2만1070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749가구, 지방 1만8321가구다.
수도권은 2013년 7월(2094가구) 이후 가장 적은 입주물량이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전월보다도 1만가구 이상 감소했는데 서울과 경기 모두 절반 이상 줄었고 인천의 경우에는 입주 예정 단지가 전무한 영향이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 2749가구 중 경기는 2266가구, 서울은 483가구를 차지한다. 인천은 입주 예정 단지가 없다.
지방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8321가구로 ▲충남(3,769가구) ▲대전(3,082가구) ▲경남(2,510가구) ▲경북(1,930가구) 등에서 입주를 시작한다. 대전은 동구와 중구에 입주물량이 집중되면서 부동산R114가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동월 기준 최다 수준이 예정돼 있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통상 7월은 휴가, 장마 등으로 인한 이사 비수기에 속하지만 입주물량이 2013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2749가구에 불과하다"면서 "내달엔 임대차2법의 4년 계약 만기가 순차적으로 도래하기 때문에 지난해 7월부터 오른 전셋값 상승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