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의 신작 '젠레스 존 제로'가 오는 4일 출시된다. (사진=호요버스) 전 세계 4000만명의 사전예약자를 모은 호요버스의 서브컬처 신작 '젠레스 존 제로(ZZZ)'가 오는 4일 출시된다. '젠레스 존 제로'는 수수께끼의 재해 '공동'이 발생한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도시 ‘뉴에리두’를 무대로 하는 어반판타지 액션 RPG다. 이용자는 게임에서 '로프꾼'이라는 직업으로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 '공동'에 도전하게 된다. '젠레스 존 제로'는 지난 2022년 공개된 이후 2년 동안 테스트를 거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개발사 호요버스는 그간 '원신', '붕괴: 스타레일' 등 다수의 서브컬처 히트작들을 선보여온 만큼,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 역시 상당한 편이다. 게임의 정식 출시에 앞서 PC 버전의 시연 기회를 제공받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 '젠레스 존 제로' 배경. (사진=호요버스) '젠레스 존 제로'는 근미래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게임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도시 '뉴에리두'의 거리를 감상할 수 있다. 거리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비디오 가게, 오락실, 라멘 가게 등 익숙한 장소들이 있는가 하면, 도시 뒤편의 '공동'에서는 비일상을 상징하는 각종 이상현상들을 마주칠 수 있다.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에서 느껴지는 신비한 감성이 이번 작품만의 특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벨로보그 중공업 소속 캐릭터 '벤 비거'. (사진=호요버스) 거리에는 개성있는 NPC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과 대화해 각종 미션을 받고, 클리어하는 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대화 과정에서 다양한 선택지도 고를 수 있어 '젠레스'만의 세계관에 더욱 깊게 몰입할 수 있다. 게임 내 그래픽은 카툰형 3D 그래픽으로 구현됐다. 대개 3D 환경에 2D 캐릭터를 구현하면 어색한 지점이 나타나곤 하는데, 서브컬처 명가로 꼽히는 호요버스다운 이질감 없는 부드러운 모델링이 인상적이었다. '젠레스 존 제로'에서 이용자는 다양한 진형의 캐릭터를 조작해 '공동'을 공략하게 된다. ▲교활한 토끼굴 ▲벨로보그 중공업 ▲빅토리아 하우스키핑 ▲칼리돈의 자손 ▲형사특수팀 ▲오볼로스 소대 ▲대공동 6과 등이 있으며, 각각 매력적인 외형의 캐릭터들이 소속돼 있다. 각 캐릭터들의 획득 방식은 수집형 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챠(확률형 뽑기)'다. 뽑기를 통해 얻은 각 진영의 캐릭터 3명을 선택해 파티를 구성하는 식이다. '젠레스 존 제로' 전투 장면. (사진=호요버스) 파티를 구성한 후 '공동'에 진입하면 '젠레스 존 제로'의 호쾌한 액션을 감상할 수 있다. 전투는 태깅을 통해 실시간으로 캐릭터를 교체하는 식으로 진행되며, 태그 시에는 시점이 조금씩 달라진다. 이를 화려하면서도 어지럽지 않게 배치한 호요버스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전투에 돌입해보니 생각한 것보다 무척 쉬웠다. 적이 너무 약하다는 등 밸런스적인 문제가 아니라, 전투에서의 조작이 간편했다. '젠레스 존 제로'에서 공격 커맨드는 단순한 편이며, 필살기를 시전하는 게 아니라면 일반 공격 버튼 하나만으로도 싸울 수 있다. 이는 혹여 지루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되려 뛰어난 타격감과 급박한 BGM, 그리고 묵직한 효과음 덕에 전투에 몰입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널널한 회피·패링 커맨드 판정 역시 조작을 간편하게 만드는 요소다. '젠레스 존 제로'는 회피, 혹은 패링 시점이 다가오면 화면에 십자 모양의 이펙트를 표시해준다. 동시에 이용자는 패링을 할지, 혹은 회피 후 공격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적이 공격 모션을 취할 때 태그 플레이를 진행하면 방어와 함께 다른 캐릭터의 연계기를 시전할 수 있다. 따라서 각 캐릭터 별로 속성을 맞춰 파티를 구성하고, 적을 카운터 칠 수 있는 조합을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 '젠레스 존 제로'에는 어려운 전투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높은 난이도도 마련됐다. 해당 난이도에는 보다 정교한 컨트롤이 요구되며, 요구되는 스펙도 높다. 다만 두가지 난이도의 보상은 동일하기에, 자신의 한계를 넘으려는 고수들만 진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젠레스 존 제로' 전투 장면. (사진=호요버스) 특히 전투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화려한 액션 연출이었다.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된 일반 스킬은 물론, 필살기의 컷 신은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각 컷 신에는 각 캐릭터의 고유한 설정, 배경이 반영됐다. 캐릭터의 서사가 궁금해질 정도의 완성도가 인상적이었다. 앞서 호요버스는 '젠레스 존 제로'에 대해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액션 게임을 표방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말대로 액션 파트는 칼을 갈고 준비한 듯한 비장함이 느껴졌다. 다만 스토리 파트의 일부 고유 명사, 다소 난해한 설정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지점이다. '공동'이나 '방부', '에테리얼' 등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초반부의 진입장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원신'이나 '붕괴: 스타레일' 등 호요버스의 기존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세계를 처음 겪는 것으로 시작하며, 세계관 설명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그러나 이번 작품의 주인공 '벨'과 '와이즈'는 '뉴에리두'에서 닳고 닳은 주민이라는 설정이다. 이에 플레이하면서도 각종 배경을 스스로 유추해야 하며, 일부 모르는 단어는 애매하게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이용자들이 세계관에 보다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가 필요해 보였다. 총평을 내리자면, '젠레스 존 제로'는 뛰어난 완성도를 가진 액션 RPG 대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액션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으며, 기존 호요버스표 게임을 즐겨왔다면 더더욱 실망할 일은 없을 것이다. 한편, 호요버스는 오는 7월 4일 '젠레스 존 제로' 출시를 기념해 총 180회의 무료 뽑기 티켓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 이후 글로벌 15개 도시에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으로, 한국은 서울 세빛섬에서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기] 호쾌한 액션과 매력적인 캐릭터까지…호요버스 '젠레스 존 제로'

서브컬처 명가 호요버스다운 뛰어난 그래픽…쉬운 조작감 통한 액션 재미↑
7월 4일 글로벌 출시 예정

김태현 기자 승인 2024.07.02 16:10 의견 0
호요버스의 신작 '젠레스 존 제로'가 오는 4일 출시된다. (사진=호요버스)

전 세계 4000만명의 사전예약자를 모은 호요버스의 서브컬처 신작 '젠레스 존 제로(ZZZ)'가 오는 4일 출시된다.

'젠레스 존 제로'는 수수께끼의 재해 '공동'이 발생한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도시 ‘뉴에리두’를 무대로 하는 어반판타지 액션 RPG다. 이용자는 게임에서 '로프꾼'이라는 직업으로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 '공동'에 도전하게 된다.

'젠레스 존 제로'는 지난 2022년 공개된 이후 2년 동안 테스트를 거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개발사 호요버스는 그간 '원신', '붕괴: 스타레일' 등 다수의 서브컬처 히트작들을 선보여온 만큼,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 역시 상당한 편이다. 게임의 정식 출시에 앞서 PC 버전의 시연 기회를 제공받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

'젠레스 존 제로' 배경. (사진=호요버스)

'젠레스 존 제로'는 근미래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게임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도시 '뉴에리두'의 거리를 감상할 수 있다.

거리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비디오 가게, 오락실, 라멘 가게 등 익숙한 장소들이 있는가 하면, 도시 뒤편의 '공동'에서는 비일상을 상징하는 각종 이상현상들을 마주칠 수 있다.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에서 느껴지는 신비한 감성이 이번 작품만의 특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벨로보그 중공업 소속 캐릭터 '벤 비거'. (사진=호요버스)

거리에는 개성있는 NPC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과 대화해 각종 미션을 받고, 클리어하는 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대화 과정에서 다양한 선택지도 고를 수 있어 '젠레스'만의 세계관에 더욱 깊게 몰입할 수 있다.

게임 내 그래픽은 카툰형 3D 그래픽으로 구현됐다. 대개 3D 환경에 2D 캐릭터를 구현하면 어색한 지점이 나타나곤 하는데, 서브컬처 명가로 꼽히는 호요버스다운 이질감 없는 부드러운 모델링이 인상적이었다.

'젠레스 존 제로'에서 이용자는 다양한 진형의 캐릭터를 조작해 '공동'을 공략하게 된다. ▲교활한 토끼굴 ▲벨로보그 중공업 ▲빅토리아 하우스키핑 ▲칼리돈의 자손 ▲형사특수팀 ▲오볼로스 소대 ▲대공동 6과 등이 있으며, 각각 매력적인 외형의 캐릭터들이 소속돼 있다.

각 캐릭터들의 획득 방식은 수집형 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챠(확률형 뽑기)'다. 뽑기를 통해 얻은 각 진영의 캐릭터 3명을 선택해 파티를 구성하는 식이다.

'젠레스 존 제로' 전투 장면. (사진=호요버스)

파티를 구성한 후 '공동'에 진입하면 '젠레스 존 제로'의 호쾌한 액션을 감상할 수 있다. 전투는 태깅을 통해 실시간으로 캐릭터를 교체하는 식으로 진행되며, 태그 시에는 시점이 조금씩 달라진다. 이를 화려하면서도 어지럽지 않게 배치한 호요버스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전투에 돌입해보니 생각한 것보다 무척 쉬웠다. 적이 너무 약하다는 등 밸런스적인 문제가 아니라, 전투에서의 조작이 간편했다.

'젠레스 존 제로'에서 공격 커맨드는 단순한 편이며, 필살기를 시전하는 게 아니라면 일반 공격 버튼 하나만으로도 싸울 수 있다. 이는 혹여 지루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되려 뛰어난 타격감과 급박한 BGM, 그리고 묵직한 효과음 덕에 전투에 몰입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널널한 회피·패링 커맨드 판정 역시 조작을 간편하게 만드는 요소다. '젠레스 존 제로'는 회피, 혹은 패링 시점이 다가오면 화면에 십자 모양의 이펙트를 표시해준다. 동시에 이용자는 패링을 할지, 혹은 회피 후 공격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적이 공격 모션을 취할 때 태그 플레이를 진행하면 방어와 함께 다른 캐릭터의 연계기를 시전할 수 있다. 따라서 각 캐릭터 별로 속성을 맞춰 파티를 구성하고, 적을 카운터 칠 수 있는 조합을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

'젠레스 존 제로'에는 어려운 전투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높은 난이도도 마련됐다. 해당 난이도에는 보다 정교한 컨트롤이 요구되며, 요구되는 스펙도 높다. 다만 두가지 난이도의 보상은 동일하기에, 자신의 한계를 넘으려는 고수들만 진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젠레스 존 제로' 전투 장면. (사진=호요버스)

특히 전투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화려한 액션 연출이었다.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된 일반 스킬은 물론, 필살기의 컷 신은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각 컷 신에는 각 캐릭터의 고유한 설정, 배경이 반영됐다. 캐릭터의 서사가 궁금해질 정도의 완성도가 인상적이었다.

앞서 호요버스는 '젠레스 존 제로'에 대해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액션 게임을 표방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말대로 액션 파트는 칼을 갈고 준비한 듯한 비장함이 느껴졌다.

다만 스토리 파트의 일부 고유 명사, 다소 난해한 설정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지점이다. '공동'이나 '방부', '에테리얼' 등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초반부의 진입장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원신'이나 '붕괴: 스타레일' 등 호요버스의 기존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세계를 처음 겪는 것으로 시작하며, 세계관 설명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그러나 이번 작품의 주인공 '벨'과 '와이즈'는 '뉴에리두'에서 닳고 닳은 주민이라는 설정이다.

이에 플레이하면서도 각종 배경을 스스로 유추해야 하며, 일부 모르는 단어는 애매하게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이용자들이 세계관에 보다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가 필요해 보였다.

총평을 내리자면, '젠레스 존 제로'는 뛰어난 완성도를 가진 액션 RPG 대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액션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으며, 기존 호요버스표 게임을 즐겨왔다면 더더욱 실망할 일은 없을 것이다.

한편, 호요버스는 오는 7월 4일 '젠레스 존 제로' 출시를 기념해 총 180회의 무료 뽑기 티켓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 이후 글로벌 15개 도시에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으로, 한국은 서울 세빛섬에서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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