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세영 넷이즈게임즈 한국 홍보 총괄 이사, 지오위 게임 수석 디자이너. (사진=김태현 기자)
또 다른 중국발 대형 게임이 한국 땅을 밟는다. 개발에만 5년이 걸린 넷이즈게임즈의 오픈월드 멀티플레이 서바이벌 게임 '원스휴먼'이 그 주인공이다.
넷이즈게임즈는 9일 서울 강남 앙트래블에서 신작 '원스휴먼'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게임의 주요 콘텐츠를 선보였다.
'원스휴먼' PC버전은 오는 10일 스팀, 에픽스토어 등 주요 플랫폼에서 오전 6시 정식 출시된다. 모바일 버전은 추후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한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세영 넷이즈게임즈 한국 홍보 총괄 이사, 지오위 수석 게임 디자이너가 참석해 게임을 소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원스 휴먼'은 초자연 세계관 배경의 오픈월드 멀티플레이 서바이벌 게임이다. '변이체'라는 괴물에 맞서 싸우는 인류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용자는 다양한 도구와 능력을 모아 문명이 파괴된 세계에서 '변이체'를 물리치고 세상을 탈환하는 것이 목표다.
이세영 이사는 "'원스휴먼'은 이전에 볼 수 없던 유형의 세계관과 신선함을 배가하기 위해 '초자연' 콘셉트에 집중했다"며 "설정이 다소 이색적이라도 게임 플레이방식은 기존 게임들과 익숙한 형태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원스휴먼'에는 최근 인기를 끈 게임에서 볼 수 있던 콘텐츠들이 담겨 있다. 먼저 파티원과 함께 보스를 상대하는 PvE 콘텐츠와, 다른 유저를 상대로 전투를 벌이는 PvP 모드가 핵심 요소다. 이 밖에도 ▲자신만의 거주지 건설 ▲무기 커스터마이징 ▲비행 ▲보물찾기 ▲캠핑카 투어 등이 눈길을 끈다.
게임에는 적으로 등장하는 '변이체' 외에도 '감염물'이라는 중립 NPC가 존재한다. 이용자는 '감염물'을 통해 주거지를 보다 쉽게 건설하거나 함께 전투를 펼치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원스휴먼'에 등장하는 주요 몬스터. (사진=김태현 기자)
특히 '원스휴먼'은 '익숙함과 독특함의 결합'이라는 콘셉트로 디자인된 적대 몬스터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지하철에 다리가 달린 괴물에 이어, 새처럼 날아다니는 반파된 비행기 몬스터 등이 강력한 적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지오위 디자이너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물건이 괴물로 변하는 데서 나오는 공포가 '원스휴먼'만의 재미"라며 "이에 더해 두 세명이 파티를 이루는 것이 아닌, 최대 4000명의 대규모 인원이 같이 즐기고 협업할 수 있는 점이 이번 작품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그로테스크한 괴물과의 전투만이 '원스휴먼'의 전부는 아니다. 전투 이외에도 생활·채집·건설 등 다양한 요소가 준비돼 있으며, 이용자의 취향에 맞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게 넷이즈게임즈 측의 설명이다.
게임은 시즌제로 진행되며, 시즌이 끝나면 데이터가 전부 사라지는 '하드 리셋' 형태로 운영된다. 다만 서버와 별개로 아이템과 수집물을 소유할 수 있는 '에버랜드' 시스템이 구현돼 있다.
앞서 국제 게임쇼 '서머게임페스트(SGF)'서 공개된 '원스휴먼'은 글로벌 사전예약자 2000만명을 돌파, 하반기 기대작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이 게임은 스팀 위시리스트(찜 목록) 글로벌 랭킹 5위, MMO 생존 게임 부문 찜 목록은 1위를 기록 중이다.
지오위 디자이너는 “넷이즈게임즈는 한국 게임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 이용자들의 눈높이가 높은 만큼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라며 "출시 후에도 많은 피드백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