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원전, 바이오 등 향후 유망 섹터가 주목받을 것이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단기적 위험선호심리 위축 가능성이 있지만 당장 트럼프 관련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진단에 따른 것이다. 15일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당선이 유력해질수록 증시는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고 증시에 우호적이라는 여론이 이미 형성돼 있기 때문에 자금의 급격한 유츨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먼저 친환경 규제 완화, 화력 및 원전 강화라는 측면에서 에너지와 원전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진단이다. 그는 "이차전지는 IRA 폐기 공약 때문에 직관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볼 수 있겠으나, 최근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경제 참모로 거론되고 있고 금번 피격 사건 이후 공개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 포함 국내 관련 테슬라 밸류체인 이차전지주들은 단기 강세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또 제약 바이오 업종은 트럼프가 과거 의약품 규제 완화 및 수입 확대를 통해 시장경쟁과 약가 인하를 유도했다는 측면에서 바이든 대비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친환경 정책 예산을 축소하더라도 국방, 헬스케어, 저소득층의 사회보장 부문 예산은 유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우호적 주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2900선까지 빠르게 상승한 국내 증시가 단기 숨고르기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수혜주인 방산, 제약, 에너지, 원전 등에 매수세가 집중될 수 있다"며 "미 대선 수혜주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실적 시즌을 맞아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산업도 양호한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재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금리가 상방으로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는 것은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가 당선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재정적자 리스크,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선반영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당장 그럼 조짐이 크게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는 실제 당선시 정책 셋팅된 이후 경기 피크아웃 국면에서 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Again' 트럼프? 에너지·원전·바이오 등 수혜주 주목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7.15 08:47 의견 0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원전, 바이오 등 향후 유망 섹터가 주목받을 것이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단기적 위험선호심리 위축 가능성이 있지만 당장 트럼프 관련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진단에 따른 것이다.

15일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당선이 유력해질수록 증시는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고 증시에 우호적이라는 여론이 이미 형성돼 있기 때문에 자금의 급격한 유츨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먼저 친환경 규제 완화, 화력 및 원전 강화라는 측면에서 에너지와 원전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진단이다.

그는 "이차전지는 IRA 폐기 공약 때문에 직관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볼 수 있겠으나, 최근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경제 참모로 거론되고 있고 금번 피격 사건 이후 공개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 포함 국내 관련 테슬라 밸류체인 이차전지주들은 단기 강세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또 제약 바이오 업종은 트럼프가 과거 의약품 규제 완화 및 수입 확대를 통해 시장경쟁과 약가 인하를 유도했다는 측면에서 바이든 대비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친환경 정책 예산을 축소하더라도 국방, 헬스케어, 저소득층의 사회보장 부문 예산은 유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우호적 주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2900선까지 빠르게 상승한 국내 증시가 단기 숨고르기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수혜주인 방산, 제약, 에너지, 원전 등에 매수세가 집중될 수 있다"며 "미 대선 수혜주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실적 시즌을 맞아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산업도 양호한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재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금리가 상방으로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는 것은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가 당선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재정적자 리스크,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선반영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당장 그럼 조짐이 크게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는 실제 당선시 정책 셋팅된 이후 경기 피크아웃 국면에서 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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