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사태 이후 미국 트럼프의 대선 당선 가능성이 치솟고 있다. 당장 미국 증시에선 기술주 조정과 러셀/다우의 강세, 한국 증시에선 산업재 반등 현상이 나타난다. 증권가에선 바이든에서 해리스로의 민주당 대선후보 교체 이슈 속에 트럼프 트레이딩이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으나 대세가 바뀌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은 22일 과거 트럼프 당선 시기 2016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당시 수혜주 중 이번에도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본 것. 단 방산과 조선업종에서 과도하게 오른 주식은 배제하고 톱픽을 꼽았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트럼프 트레이딩과 금리인하를 대하는 자세'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GS건설, 한화시스템, 셀트리온, 한전KPS, 농심 등 5개종목에 세아제강를 추가한 6개종목을 픽했다. GS건설에 대해선 금리인하, 아파트 가격 상승, 트럼프 트레이딩 등 3가지 모멘텀을 주목했다. 이웅찬, 신희철 애널리스트는 "위 3가지 모멘텀을 통해 장기간 정체됐던 건설주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올라가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고하게 했고, 우크라이나 휴전 및 재건 수요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지난 2022년 초 고점대비 1/3 토막난 수준으로 내려간 상태다. 한화시스템에 대해선 고립주의 외교에서 부각받는 첨단방위산업이란 점에서 꼽혔다. 트럼프가 생각하는 고립주의 외교에서 방위산업은 재래무기보다 미사일 디펜스, 방위시스템 등이 더 부각받을 것으로 봤다. 하이투자증권은 "미래 방위산업을 준비하는 한화시스템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미국 필리 조선소 지분 60% 인수하며 미국 방산, 조선업 진출하는 등 방위산업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에 대해선 헬스케어 대장주임을 강조했다. 금리인하, 매크로 변동성 확대 국면이 헬스케어 대장주로 시장 수급을 유도하면서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등 대형 헬스케어 주가가 강세를 시현 중이다. 하이투자증권은 "트럼프 정권에서도 생물보안법 등을 통해 대 중국 규제는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위시한 한국 CMO 및 제약사에 긍정적"이라고 꼽았다. 한전KPS에 대해선 원자력 발전의 밝은 미래라는 점이 강조됐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한전KPS 등은 한국 원자력 기업은 체코 Dukovany 원전 2기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고, Temelin 원전 2기는 추후 결정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UAE 바라카 원전 사례와 같이 정비는 동사가 담당할 예정으로 장기간의 파이프라인 수익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전KPS는 P/E 10배, 배당수익률 5% 중반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태다. 농심에 대해선 "음식료주가 빠르게 피크아웃했고 주가는 5월 중순 주가 급등 시작 수준까지 내려온 상태"라며 "하지만 매크로 변동성이 심해지며 시장 수급 일부는 다시 안정적인 음식료 등 방어주를 찾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의 경우 2022년 제 2공장 가동, 2025년 3공장 증설이 논의 중인데 트럼프 정권이 만약 보편 관세를 부과한다 하더라도 현지 생산이 가능한 농심은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세아제강에 대해선 2016년 트럼프의 강렬한 기억을 떠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은 "당시 세아제강지주의 급등 사례가 있었는데 미국 원유 시추 확대 기대감 때문이었다"며 "원유관련 규제완화, 투자확대는 트럼프 정부에서 가장 중요했던 정책으로 트럼프 당선 이후 유정관, 송유관 수요 개선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현재 세아제강은 국내 건설과 미국 유정관 투자가 지연되며 업황이 부진한 상황이다. P/E 4배, P/B 0.4배 수준의 저평가 상황이다. 이웅찬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트레이딩의 핵심 중 하나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라며 "미국 경기 악화가 점차 확인되며 미국에서도 9월 금리인하 시행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며 "관심은 시작의 문제가 아니라 금리인하의 지속 여부와 속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는 낮은 에너지 가격을 무기로 저금리를 유도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며 "재정 지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금리인하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 한국은행도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유로 인하를 주저하고 있지만 글로벌 추세에 맞춰 연내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널픽] 트럼프 트레이딩 뭘로 할까...퀀트 애널리스트가 꼽은 6픽

GS건설, 한화시스템, 셀트리온, 한전KPS, 농심 + 세아제강

홍승훈 기자 승인 2024.07.22 09:33 의견 0

피격 사태 이후 미국 트럼프의 대선 당선 가능성이 치솟고 있다. 당장 미국 증시에선 기술주 조정과 러셀/다우의 강세, 한국 증시에선 산업재 반등 현상이 나타난다. 증권가에선 바이든에서 해리스로의 민주당 대선후보 교체 이슈 속에 트럼프 트레이딩이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으나 대세가 바뀌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은 22일 과거 트럼프 당선 시기 2016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당시 수혜주 중 이번에도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본 것. 단 방산과 조선업종에서 과도하게 오른 주식은 배제하고 톱픽을 꼽았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트럼프 트레이딩과 금리인하를 대하는 자세'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GS건설, 한화시스템, 셀트리온, 한전KPS, 농심 등 5개종목에 세아제강를 추가한 6개종목을 픽했다.

GS건설에 대해선 금리인하, 아파트 가격 상승, 트럼프 트레이딩 등 3가지 모멘텀을 주목했다. 이웅찬, 신희철 애널리스트는 "위 3가지 모멘텀을 통해 장기간 정체됐던 건설주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올라가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고하게 했고, 우크라이나 휴전 및 재건 수요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지난 2022년 초 고점대비 1/3 토막난 수준으로 내려간 상태다.

한화시스템에 대해선 고립주의 외교에서 부각받는 첨단방위산업이란 점에서 꼽혔다. 트럼프가 생각하는 고립주의 외교에서 방위산업은 재래무기보다 미사일 디펜스, 방위시스템 등이 더 부각받을 것으로 봤다. 하이투자증권은 "미래 방위산업을 준비하는 한화시스템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미국 필리 조선소 지분 60% 인수하며 미국 방산, 조선업 진출하는 등 방위산업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에 대해선 헬스케어 대장주임을 강조했다. 금리인하, 매크로 변동성 확대 국면이 헬스케어 대장주로 시장 수급을 유도하면서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등 대형 헬스케어 주가가 강세를 시현 중이다. 하이투자증권은 "트럼프 정권에서도 생물보안법 등을 통해 대 중국 규제는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위시한 한국 CMO 및 제약사에 긍정적"이라고 꼽았다.

한전KPS에 대해선 원자력 발전의 밝은 미래라는 점이 강조됐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한전KPS 등은 한국 원자력 기업은 체코 Dukovany 원전 2기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고, Temelin 원전 2기는 추후 결정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UAE 바라카 원전 사례와 같이 정비는 동사가 담당할 예정으로 장기간의 파이프라인 수익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전KPS는 P/E 10배, 배당수익률 5% 중반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태다.

농심에 대해선 "음식료주가 빠르게 피크아웃했고 주가는 5월 중순 주가 급등 시작 수준까지 내려온 상태"라며 "하지만 매크로 변동성이 심해지며 시장 수급 일부는 다시 안정적인 음식료 등 방어주를 찾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의 경우 2022년 제 2공장 가동, 2025년 3공장 증설이 논의 중인데 트럼프 정권이 만약 보편 관세를 부과한다 하더라도 현지 생산이 가능한 농심은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세아제강에 대해선 2016년 트럼프의 강렬한 기억을 떠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은 "당시 세아제강지주의 급등 사례가 있었는데 미국 원유 시추 확대 기대감 때문이었다"며 "원유관련 규제완화, 투자확대는 트럼프 정부에서 가장 중요했던 정책으로 트럼프 당선 이후 유정관, 송유관 수요 개선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현재 세아제강은 국내 건설과 미국 유정관 투자가 지연되며 업황이 부진한 상황이다. P/E 4배, P/B 0.4배 수준의 저평가 상황이다.

이웅찬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트레이딩의 핵심 중 하나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라며 "미국 경기 악화가 점차 확인되며 미국에서도 9월 금리인하 시행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며 "관심은 시작의 문제가 아니라 금리인하의 지속 여부와 속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는 낮은 에너지 가격을 무기로 저금리를 유도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며 "재정 지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금리인하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 한국은행도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유로 인하를 주저하고 있지만 글로벌 추세에 맞춰 연내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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