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경기에 대한 불안으로 불확실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통주가 안정적 흐름을 보여 대안으로서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최근 티메프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더디지만 온라인 시장 내 재편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는데 긴 흐름을 보면, 온라인 시장의 재편은 유통 산업 내 경쟁 완화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전통 유통사한테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5일 최명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지수가 큰 조정을 받은 반면 유통 커버리지는 3.6% 상승을 기록했다"며 "이마트와 GS리테일, BGF리테일의 주가 수익률이 각각 5.8%, 5.2%, 7.4%에 달하며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통 섹터는 지난 5~6년간 다양한 이유로 주가가 부진했다. 한국의 인구 감소와 출산율 하락, 그리고 한국 경제의 저성장은 유통 섹터의 밸류에이션을 낮춘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뿐 아니라 유통 채널 간 경쟁 심화, 코로나19 이후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내수 소비의 부진 심화 또한 섹터의 주가 부진을 이끈 주요 원인이었다. 하지만 산업 내 경쟁 완화와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둔화 가능성이 보이며 오랜만에 유통 섹터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것. 최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산업 내 시장 재편은 유통 산업 내 경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또한 티메프 사태는 유통강자(ex. 쿠팡, 이마트, 롯데 등)들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종료와 함께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수요는 빠르게 높아졌고, 그 와중에 슈퍼 엔저가 이어지면서 일본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가 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향후에도 엔화 가치가 오를 경우 한국인의 일본여행 수요는 상반기 대비 둔화할 수 있고, 이는 내수 소비에 긍정적"이라며 "지난주 슈퍼 엔저에 수혜를 받았던 일본 백화점 1위 기업인 이세탄미츠코시홀딩스의 주가는 급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향후에도 매크로 불확실성과 함께 엔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대부분의 유통 기업은 지수 대비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걸로 봤다. 그는 " 다른 주도 섹터와 달리 유통 섹터는 오랜 기간 주가가 부진했기 때문에 차익실현 니즈가 높지 않다"며 "유통 기업 중에서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낮고 매크로 변수(ex. 금리 인하)에 민감한 이마트를 지속적으로 주목하자"고 조언했다. 특히 이마트에 대해 "온라인 산업의 고성장과 쿠팡 등 이커머스 플레이어의 약진에 가장 먼저, 그리고 큰 피해를 본 기업"이라며 "인적 분할로 주가 하방이 탄탄한 GS리테일 또한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널픽] "티메프 악재? 증시 불안 속 유통주에 볕든다"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8.05 08:50 의견 0


증시가 경기에 대한 불안으로 불확실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통주가 안정적 흐름을 보여 대안으로서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최근 티메프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더디지만 온라인 시장 내 재편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는데 긴 흐름을 보면, 온라인 시장의 재편은 유통 산업 내 경쟁 완화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전통 유통사한테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5일 최명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지수가 큰 조정을 받은 반면 유통 커버리지는 3.6% 상승을 기록했다"며 "이마트와 GS리테일, BGF리테일의 주가 수익률이 각각 5.8%, 5.2%, 7.4%에 달하며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통 섹터는 지난 5~6년간 다양한 이유로 주가가 부진했다. 한국의 인구 감소와 출산율 하락, 그리고 한국 경제의 저성장은 유통 섹터의 밸류에이션을 낮춘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뿐 아니라 유통 채널 간 경쟁 심화, 코로나19 이후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내수 소비의 부진 심화 또한 섹터의 주가 부진을 이끈 주요 원인이었다.

하지만 산업 내 경쟁 완화와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둔화 가능성이 보이며 오랜만에 유통 섹터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것.

최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산업 내 시장 재편은 유통 산업 내 경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또한 티메프 사태는 유통강자(ex. 쿠팡, 이마트, 롯데 등)들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종료와 함께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수요는 빠르게 높아졌고, 그 와중에 슈퍼 엔저가 이어지면서 일본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가 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향후에도 엔화 가치가 오를 경우 한국인의 일본여행 수요는 상반기 대비 둔화할 수 있고, 이는 내수 소비에 긍정적"이라며 "지난주 슈퍼 엔저에 수혜를 받았던 일본 백화점 1위 기업인 이세탄미츠코시홀딩스의 주가는 급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향후에도 매크로 불확실성과 함께 엔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대부분의 유통 기업은 지수 대비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걸로 봤다.

그는 " 다른 주도 섹터와 달리 유통 섹터는 오랜 기간 주가가 부진했기 때문에 차익실현 니즈가 높지 않다"며 "유통 기업 중에서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낮고 매크로 변수(ex. 금리 인하)에 민감한 이마트를 지속적으로 주목하자"고 조언했다.

특히 이마트에 대해 "온라인 산업의 고성장과 쿠팡 등 이커머스 플레이어의 약진에 가장 먼저, 그리고 큰 피해를 본 기업"이라며 "인적 분할로 주가 하방이 탄탄한 GS리테일 또한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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