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가 사활을 걸고 만든 야심작, '호연'이 수집형 MMORPG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개발진은 무과금도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설계했다고 밝히며, 다채로운 콘텐츠로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엔씨는 지난 20일 판교 사옥에서 미디어 대상 시연회를 열어 '호연'의 주요 콘텐츠를 소개하고 질의응답에 답변했다. 이 날 행사에는 고기환 '호연' 개발총괄 캡틴 및 개발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호연'은 60여 개의 캐릭터들 중 5명을 골라 파티를 구성, 전투를 펼치는 수집형 MMORPG다. 전투 도중 파티원들을 바꿔가며 싸우는 스위칭 RPG 요소를 담은 것이 특징으로, 함께 편성한 네 명의 파티원들이 리더를 보조하는 식으로 전투가 진행된다. 이 게임은 주인공 '유설'이 쇠락한 호연문을 부흥시키려 강호에 나서는 것이 주된 스토리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인물과 교류하며 사문의 원수 '이천서'를 쓰러뜨리는 '유설'의 여정이 담겼다. 특히 모든 스토리와 캐릭터 대사에 풀 더빙이 이루어져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엔씨소프트) '호연'은 MMO 필드를 기반으로, 적을 물리치고 파밍하며 성장하는 RPG의 재미를 담았다. 플레이어는 약 20 종의 다양한 싱글·파티 보스를 상대하며 성장할 수 있다. 여러 캐릭터를 조합해 파티를 구성하고, 컨트롤 여부에 따라 상위 난이도의 보스도 잡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고기환 개발총괄 캡틴은 "'호연'의 전투에는 보스들을 상대하며 다양한 패턴·기믹을 공략하는 재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날 미디어 시연회는 PvE(플레이어 대 환경) 콘텐츠 위주로 시연이 이루어졌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플레이어 혼자 공략하는 '1인 보스' ▲4명의 파티로 도전하는 '레이드 보스' ▲최대 40명까지 동시에 도전 가능한 '필드 보스' 등 다양한 보스 몬스터들이 준비돼 있었다. 직접 체험해본 보스들의 난이도는 평이했다. 타 MMORPG에서 보스를 상대해봤다면 적응할 수 있는 정도.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도 반복 숙달의 과정만 거치면 공략법을 익힐 수 있도록 설계한 개발진의 의도가 보였다. 또 이 날 시연회에서는 체험해보지 못했지만, '호연'에는 자동 전투 시스템도 존재한다. 고 캡틴은 "(자동 전투는) 일반 몹을 상대하는 구간은 줄이고, 온전히 보스를 공략하는 데 집중하기 위한 장치"라고 말했다. MMORPG의 특성상 재료 파밍 등 반복 플레이 구간이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파밍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장치인 셈이다.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호연'의 덱 전투. (사진=엔씨소프트) 특정 상황에서 턴제 덱 전투 모드로 전환해 즐길 수 있는 '심상 수련' 콘텐츠도 마련됐다. 플레이어는 '심상 수련' 모드를 통해 각 캐릭터들마다 정해진 스킬, 능력치에 기반한 색다른 덱 빌딩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덱 전투에서는 서브로 활용되는 캐릭터들도 모두 전투에 참여하며, 각각 공격속도, 스탯 등을 적용받아 진형을 갖춰 적과 싸우게 된다. 전열의 캐릭터는 공격당할 확률이 높지만 공격력 상승 버프를 받을 수 있고, 후열의 캐릭터는 치명타 확률 버프를 받는 식이다. 덱 전투를 경험해보니 모든 캐릭터들마다 스킬 컷씬·연출이 마련돼 있었으며, 필드 전투에서는 느낄 수 없던 캐릭터들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해당 모드는 기존 MMORPG와 다른 '호연'만의 차별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위 캐릭터의 레벨을 공유한다. (사진=엔씨소프트) 여기에 엔씨는 성장 과정에서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여러 장치를 구현했다. 먼저 캐릭터 간의 레벨과 장비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통해 다수의 캐릭터를 동시 육성하는 부담을 낮췄으며, '필드 전투'와 '덱 전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팝업 모드를 준비했다. 이에 플레이어는 원할 때마다 두 콘텐츠를 스위칭해가며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모바일 최적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고 캡틴은 "40명이 동시에 전투를 벌이는 필드 보스일지라도 최적화가 안 돼 플레이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는 안 해도 될 것"이라며 "특히 후반부로 가면 조작이 복잡해질 것에 대비해 모바일 전용 회피 버튼을 준비하는 등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기환 '호연' 개발총괄 캡틴. (사진=엔씨소프트) '호연'의 주요 BM(수익 모델)은 확률형 뽑기다. 천장은 타 수집형 게임들에 비해서도 다소 낮은 80회로, 해당 횟수 동안 고등급 캐릭터가 나오지 않으면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여기에 과금부담을 낮추기 위한 호감도, 속성별 픽업 설정 기능, 마일리지 등의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호감도는 게임을 플레이하며 얻은 재화를 특정 캐릭터에게 선물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호감도를 100까지 채우면 해당 캐릭터를 영입할 수 있다. 또 불, 물, 바람 등 원하는 속성을 선택해 원하는 속성의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는 일종의 '특수 뽑기'도 준비돼 있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고 캡틴은 "이 정도 BM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 천장 시스템의 확정 획득 횟수를 80회로 낮추고, 뽑기 외 호감도 등으로 캐릭터를 수집할 수 있게 했다"며 "무과금 유저라도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하면 원하는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호연'은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한 달 주기로 업데이트하며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신규 캐릭터의 경우 출시 후 6개월 간 월 1회 추가된다. 이후 출시 주기는 상황에 따라 변경된다. 고기환 개발총괄 캡틴은 "호연의 가장 큰 특징은 '유니크'함"이라며 "양산형 게임과는 다른, '스위칭 RPG'라는 차별점을 담은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연'은 오는 28일 한국과 일본, 대만에 출시된다.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체험기] 실시간 액션과 턴제 전투 동시에…엔씨 신작 '호연'

28일 한국, 일본, 대만 출시…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

김태현 기자 승인 2024.08.27 10:55 의견 0
(사진=엔씨소프트)

엔씨가 사활을 걸고 만든 야심작, '호연'이 수집형 MMORPG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개발진은 무과금도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설계했다고 밝히며, 다채로운 콘텐츠로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엔씨는 지난 20일 판교 사옥에서 미디어 대상 시연회를 열어 '호연'의 주요 콘텐츠를 소개하고 질의응답에 답변했다. 이 날 행사에는 고기환 '호연' 개발총괄 캡틴 및 개발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호연'은 60여 개의 캐릭터들 중 5명을 골라 파티를 구성, 전투를 펼치는 수집형 MMORPG다. 전투 도중 파티원들을 바꿔가며 싸우는 스위칭 RPG 요소를 담은 것이 특징으로, 함께 편성한 네 명의 파티원들이 리더를 보조하는 식으로 전투가 진행된다.

이 게임은 주인공 '유설'이 쇠락한 호연문을 부흥시키려 강호에 나서는 것이 주된 스토리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인물과 교류하며 사문의 원수 '이천서'를 쓰러뜨리는 '유설'의 여정이 담겼다. 특히 모든 스토리와 캐릭터 대사에 풀 더빙이 이루어져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엔씨소프트)

'호연'은 MMO 필드를 기반으로, 적을 물리치고 파밍하며 성장하는 RPG의 재미를 담았다. 플레이어는 약 20 종의 다양한 싱글·파티 보스를 상대하며 성장할 수 있다. 여러 캐릭터를 조합해 파티를 구성하고, 컨트롤 여부에 따라 상위 난이도의 보스도 잡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고기환 개발총괄 캡틴은 "'호연'의 전투에는 보스들을 상대하며 다양한 패턴·기믹을 공략하는 재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날 미디어 시연회는 PvE(플레이어 대 환경) 콘텐츠 위주로 시연이 이루어졌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플레이어 혼자 공략하는 '1인 보스' ▲4명의 파티로 도전하는 '레이드 보스' ▲최대 40명까지 동시에 도전 가능한 '필드 보스' 등 다양한 보스 몬스터들이 준비돼 있었다.

직접 체험해본 보스들의 난이도는 평이했다. 타 MMORPG에서 보스를 상대해봤다면 적응할 수 있는 정도.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도 반복 숙달의 과정만 거치면 공략법을 익힐 수 있도록 설계한 개발진의 의도가 보였다.

또 이 날 시연회에서는 체험해보지 못했지만, '호연'에는 자동 전투 시스템도 존재한다. 고 캡틴은 "(자동 전투는) 일반 몹을 상대하는 구간은 줄이고, 온전히 보스를 공략하는 데 집중하기 위한 장치"라고 말했다. MMORPG의 특성상 재료 파밍 등 반복 플레이 구간이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파밍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장치인 셈이다.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호연'의 덱 전투. (사진=엔씨소프트)

특정 상황에서 턴제 덱 전투 모드로 전환해 즐길 수 있는 '심상 수련' 콘텐츠도 마련됐다. 플레이어는 '심상 수련' 모드를 통해 각 캐릭터들마다 정해진 스킬, 능력치에 기반한 색다른 덱 빌딩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덱 전투에서는 서브로 활용되는 캐릭터들도 모두 전투에 참여하며, 각각 공격속도, 스탯 등을 적용받아 진형을 갖춰 적과 싸우게 된다. 전열의 캐릭터는 공격당할 확률이 높지만 공격력 상승 버프를 받을 수 있고, 후열의 캐릭터는 치명타 확률 버프를 받는 식이다.

덱 전투를 경험해보니 모든 캐릭터들마다 스킬 컷씬·연출이 마련돼 있었으며, 필드 전투에서는 느낄 수 없던 캐릭터들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해당 모드는 기존 MMORPG와 다른 '호연'만의 차별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위 캐릭터의 레벨을 공유한다. (사진=엔씨소프트)

여기에 엔씨는 성장 과정에서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여러 장치를 구현했다. 먼저 캐릭터 간의 레벨과 장비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통해 다수의 캐릭터를 동시 육성하는 부담을 낮췄으며, '필드 전투'와 '덱 전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팝업 모드를 준비했다. 이에 플레이어는 원할 때마다 두 콘텐츠를 스위칭해가며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모바일 최적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고 캡틴은 "40명이 동시에 전투를 벌이는 필드 보스일지라도 최적화가 안 돼 플레이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는 안 해도 될 것"이라며 "특히 후반부로 가면 조작이 복잡해질 것에 대비해 모바일 전용 회피 버튼을 준비하는 등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기환 '호연' 개발총괄 캡틴. (사진=엔씨소프트)

'호연'의 주요 BM(수익 모델)은 확률형 뽑기다. 천장은 타 수집형 게임들에 비해서도 다소 낮은 80회로, 해당 횟수 동안 고등급 캐릭터가 나오지 않으면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여기에 과금부담을 낮추기 위한 호감도, 속성별 픽업 설정 기능, 마일리지 등의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호감도는 게임을 플레이하며 얻은 재화를 특정 캐릭터에게 선물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호감도를 100까지 채우면 해당 캐릭터를 영입할 수 있다. 또 불, 물, 바람 등 원하는 속성을 선택해 원하는 속성의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는 일종의 '특수 뽑기'도 준비돼 있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고 캡틴은 "이 정도 BM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 천장 시스템의 확정 획득 횟수를 80회로 낮추고, 뽑기 외 호감도 등으로 캐릭터를 수집할 수 있게 했다"며 "무과금 유저라도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하면 원하는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호연'은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한 달 주기로 업데이트하며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신규 캐릭터의 경우 출시 후 6개월 간 월 1회 추가된다. 이후 출시 주기는 상황에 따라 변경된다.

고기환 개발총괄 캡틴은 "호연의 가장 큰 특징은 '유니크'함"이라며 "양산형 게임과는 다른, '스위칭 RPG'라는 차별점을 담은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연'은 오는 28일 한국과 일본, 대만에 출시된다.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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