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쿄게임쇼 2024 공식 홈페이지)
국내 게임사들이 지난달 독일 게임스컴에 이어 ‘도쿄게임쇼(TGS) 2024’에도 참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TGS 2024’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일본 도쿄 치바현의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다. TGS는 1996년부터 이어져 온 행사로, 게임 강국 일본을 대표하는 국제 게임쇼다. 미국의 게임쇼 ‘E3’가 폐지된 이후에는 업계에서의 중요도가 더욱 커진 모습이다. 올해 ‘TGS 2024’는 지난해 행사 규모를 넘어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넥슨이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TGS 2024’에 선보인다. 넥슨은 앞서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에도 참가해 ‘카잔’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현장 시연에서는 대기 시간이 최대 4시간에 육박하는 등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번 ‘TGS 2024’에서 넥슨은 ‘카잔’ 단독 부스를 운영해 현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개 시연 기회를 제공하고 피드백을 수집할 예정이다. ‘카잔’ 개발을 총괄하는 네오플 윤명진 ‘던전앤파이터’ IP 총괄 PD는 “싱글 패키지 게임 강국인 일본에서 ‘카잔’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카잔’의 독특한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성의 전투 공방이 현지 유저분들께도 잘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엔씨소프트로부터 지분 및 판권 투자를 받은 빅게임스튜디오는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TGS 2024 현장에 선보인다. 이 게임은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캐릭터별 특수 전투 스킬을 고려해 개성 넘치는 팀을 편성, 전략적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빌드에서도 보스 공략을 중심으로 ‘브레이커스’만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으며, PC와 모바일 두 가지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예정이다. 부스에서는 현장 방문객을 위한 굿즈와 시연, 코스프레 등 스페셜 이벤트도 마련된다.
시프트업이 개발한 모바일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는 퍼블리셔인 레벨 인피니트를 통해 TGS 2024에 참가한다. ‘니케’는 레벨 인피니트의 주요 신작 게임과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오는 11월 출시 2주년을 앞둔 ‘니케’는 현지 프로모션과 함께 오피셜 굿즈 스토어 ‘메가 니케 스토어’도 선보인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마련한 한국공동관을 통해 MMORPG ‘붉은보석’을 선보인다. 엘엔케이는 지난 2월부터 현지 서비스사를 통해서가 아닌 개발사 직접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2025년 ‘붉은보석’ 일본 서비스 20주년을 맞이하는 것을 계기로 이번 TGS 2024 참가를 결정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퍼블리셔 CFK는 ‘크로노소드’를 비롯해 ‘식혼도: 백화요란’, ‘닌자일섬’, 그리고 ‘라핀’과 ‘캣걸 서바이벌’ 등 5종의 타이틀을 선보인다. 이중 4종은 관람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시연 버전으로 준비 중이다.
한편,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올해 도쿄게임쇼에는 979개 회사(온라인 30개사 포함)가 참가한다. 지역별로는 일본 게임사 450개, 해외 게임사가 529개다. 총 2299개의 타이틀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