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송도 포스코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2024 포스코포럼에서 장인화 회장이 마크 레너드 유럽외교협회 공동창립자 겸 집행이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장인화 포스코 그룹 회장이 1일 “우리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혁신해야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다”며 “혁신하지 않으면 그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자”고 강조하고 나섰다.
장 회장은 이날 인천 송도 포스코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열린 ‘2024 포스코포럼’에서 이처럼 밝혔다. 포스코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구조개혁에 속도를 내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장 회장은 “위기와 기회를 균형 있게 바라보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비즈니스 혁신이 성공하려면 기존 사업모델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그룹 역량과 자원을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포스코그룹사 전 임원 100여명 등이 참석해 그룹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6회째인 올해 포럼의 주제는 ‘위기 돌파와 미래를 향한 혁신’이다. 그룹 성장 방안과 기업 문화 혁신 등에 대한 초청 전문가들의 강연과 참석자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기조강연에 나선 마크 레너드 유럽외교협회 공동창립자 겸 집행이사는 ‘지정학 시대의 미래와 생존을 위한 대응전략’을 주제로 미국·중국 패권 경쟁과 미국 대선 등이 글로벌 경제·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명했다.
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우에사카 요미후미 닛케이 비즈니스 부편집장이 ‘일본기업 부활의 비밀과 NSC(일본제철) 혁신에 비춰본 포스코’를 주제로 발표했다. SNE리서치 김광주 대표이사는 ‘이차전지소재산업 생태계 변화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돌파 전략’을 통해 중국 배터리 업계의 기술혁신과 한국 배터리 업계의 현재를 진단했다.
포스코는 지난 4월부터 기업 도약을 위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추진 중이다. 쌍두마차 전략으로 기존 사업인 ‘철강’과 신사업인 ‘이차전지소재’ 분야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세계 최초 유럽 하이퍼루프센터 시험노선용 전용 강재 공급을 비롯해 4000만달러 규모 탄자니아 흑연광산 개발투자, 1조80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 등 그룹 주력 산업은 최근에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