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이건희 소아암ㆍ희귀질환 극복사업,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에 참석해 환아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소아 희귀질환 지원 사업을 기념하는 행사를 참석했다. 이 회장은 오는 25일 이 선대회장의 4주기를 맞아 잇단 추모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함께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를 찾았다. 이 회장은 소아암·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후원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이 회장과 홍 전 관장 등은 이번 지원사업 출범 후 처음으로 환아·가족, 사업 참여 의료진과 만났다.
이 회장은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자기소개를 듣고 박수를 치고 기념사진 촬영을 찍는 등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이날 이 회장은 행사에 대한 소감과 4주기 메시지에 대해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왼쪽 두번째부터)이 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이건희 소아암ㆍ희귀질환 극복사업,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에 참석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왼쪽 첫번째)도 함께 자리했다. (사진=삼성)
행사는 지난 2021년 이 선대회장 유족의 기부금 3000억원으로 시작된 소아암·희귀질환 극복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은 2030년까지 소아암·희귀질환 환자의 치료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한다. 현재까지 진단을 지원받은 아이들은 9521명이다. 치료를 지원받은 아이들은 3892명이다.
이 선대회장의 기일인 오는 25일을 앞두고 각종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 회장과 홍 전 관장 등 가족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24일에는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4주기 추모음악회에 홍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과 함께 참석할 전망이다. 25일에도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리는 4주기 추도식을 찾는다.
이 회장은 27일엔 회장 취임 2년을 맞이하지면 별도의 행사를 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추모행사 외에 별도의 행사가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며 “이 회장의 회장 취임 2년을 맞이했지만 관련 행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