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 예정자.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내달 이사회를 통해 김보현 총괄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이사 예정자는 1966년생으로 대한민국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뒤 2021년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과정을 총괄했다. 이듬해 중흥그룹 편입 이후에 대우건설 고문직을 1년간 역임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총괄부사장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하며 국내외 현장 및 사업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대우건설 측은 김보현 신임 대표이사의 선임에 대해 "오랜 기간 군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면서도 조직 구성원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대표이사인 백정완 사장은 내달에 대표이사직을 공식적으로 내려놓지만 사장직은 임기인 내년 2월 말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백 사장이 내년에도 건설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빠른 조직 안정화와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토대 마련을 위해 사임했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예정된 조직개편에서 신임 대표이사 체제에 힘을 싣고 내년 건설시장의 불확실성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내부 정비를 한발 더 빠르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백정완 사장은 회사가 그룹 체제로 편입되는 지배구조 변화 속에서 임직원들의 역량을 모아 고금리와 원가상승 같은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회사를 성장시켰으며, 조직안정화를 위해 대표이사직 사임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의 건설시장 역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신임 대표이사 체제 구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