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켓몬 코리아)
'포켓몬' IP의 인기가 다시금 증명됐다. '포켓몬스터'와 트레이딩 카드 게임을 결합한 신작 '포켓'이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이끄는 모습이다.
지난 19일 외신 포켓게이머는 '포켓몬' IP를 활용한 신작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포켓'이 출시 20일 동안 누적 매출 1억2000만 달러(약 1667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끈 AR(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가 출시 19일 동안 벌어들인 1억3800만 달러(약 1916억원)에 약간 못 미치는 수치로, '포켓몬스터' IP의 인기가 건재함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포켓'은 약 250여 종의 포켓몬 카드를 수집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온라인 대전을 진행하는 게임이다. 이번 작품은 TCG 장르의 단점인 높은 진입장벽을 간편한 룰로 개선했으며,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캐주얼함이 특징이다. 포켓몬코리아와 일본 게임사 DeNA가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했다.
특히 '포켓'은 IP의 본고장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출 비율을 살펴보면 일본이 42%로 5060만 달러(약 702억원)을 벌어들였으며, 그 다음으로 미국(28%)이 3360만 달러(약 466억원)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포켓'은 지난달 30일 출시 후 글로벌 다운로드 3000만 돌파, 국내에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한국 인기차트 1위에 올랐다.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인기 스트리머들이 '포켓'을 플레이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포켓몬컴퍼니는 '포켓'에 신규 카드 팩, 기능을 추가하며 흥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13일 '포켓' 개발진의 공지에 따르면 '포켓'은 연내 신규 부스터 팩을 선보이고, 내년 1월에는 이용자 간 카드 거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