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최근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에 그치고 있다.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겠지만 내년 이어질 호재들을 감안할 때 삼성전기의 상승 여력은 기대해볼 만하다는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17일 김소원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에 대해 ▲AI 디바이스 침투율 확대의 수혜 ▲AI 가속기용 FC-BGA 신규 공급 ▲중국 부양책 강화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개선 모멘텀 등이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급등에도 2025년 P/B 1.1배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인해 MLCC 및 BGA 기판 중심의 연말 재고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AI 서버용 MLCC와 서버 CPU향 FC-BGA의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며, 특히 삼성전기의 AI 서버용 MLCC 점유율은 약 38%로, 일본 Murata(40% 이상 추정) 와 사실상 과점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가 내년 전 사업부에 걸쳐 모멘텀 강화를 보일 것이라라며 매출액 11조1000억원(전년대비 +9%), 영업이익 9370억원(전년대비 +24%)을 예상했다. 그는 "패키지 기판 사업부는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의 AI 칩셋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 데, 삼성전기의 수혜가 강화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주요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AI 가속기용 FC-BGA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AI 칩셋을 개발 중인 대다수의 빅테크 기업들과 제품을 테스트 중에 있어 향후 AI 매출 비중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중국 스마트폰 수요 개선 및 MLCC 및 카메라 모듈 사업부의 수혜 또한 기대된다는 게 그의 분석. 김 애널리스트는 "사업부별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5년 평균 1.5배 및 실적 역성장이 이어졌던 2022~2023년 평균 1.4배를 모두 크게 하회하고 있다"면서 "4분기 실적 저점을 통과하고 있고, AI의 수혜가 강화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의 실적 추정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하향하면서도 투자의견 및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2025년 '모멘텀 풍년' 삼성전기는 세일 중

박민선 기자 승인 2024.12.17 08:50 의견 0


삼성전기가 최근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에 그치고 있다.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겠지만 내년 이어질 호재들을 감안할 때 삼성전기의 상승 여력은 기대해볼 만하다는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17일 김소원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에 대해 ▲AI 디바이스 침투율 확대의 수혜 ▲AI 가속기용 FC-BGA 신규 공급 ▲중국 부양책 강화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개선 모멘텀 등이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급등에도 2025년 P/B 1.1배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인해 MLCC 및 BGA 기판 중심의 연말 재고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AI 서버용 MLCC와 서버 CPU향 FC-BGA의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며, 특히 삼성전기의 AI 서버용 MLCC 점유율은 약 38%로, 일본 Murata(40% 이상 추정) 와 사실상 과점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가 내년 전 사업부에 걸쳐 모멘텀 강화를 보일 것이라라며 매출액 11조1000억원(전년대비 +9%), 영업이익 9370억원(전년대비 +24%)을 예상했다.

그는 "패키지 기판 사업부는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의 AI 칩셋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 데, 삼성전기의 수혜가 강화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주요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AI 가속기용 FC-BGA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AI 칩셋을 개발 중인 대다수의 빅테크 기업들과 제품을 테스트 중에 있어 향후 AI 매출 비중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중국 스마트폰 수요 개선 및 MLCC 및 카메라 모듈 사업부의 수혜 또한 기대된다는 게 그의 분석.

김 애널리스트는 "사업부별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5년 평균 1.5배 및 실적 역성장이 이어졌던 2022~2023년 평균 1.4배를 모두 크게 하회하고 있다"면서 "4분기 실적 저점을 통과하고 있고, AI의 수혜가 강화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의 실적 추정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하향하면서도 투자의견 및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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