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메카가 영업적자는 이어지고는 있지만 액츄에이터 부품내재화, 포스코 프로젝트 등을 감안할 때 투자자 관심을 받을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로볼루션-본시스템즈-한국로봇융합연구원-뉴로메카가 컨소시엄을 이뤄 차세대 휴머노이드 구동 핵심인 스마트 액츄에이터 국산화에 착수했다"면서 "이번 과제를 통해 준직접구동(QDD) 방식의 고성능 액츄에이터를 자체 개발 및 양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뉴로메카는 자회사 로볼루션과 함께 산자부 주관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인 ‘저감속비 고토크밀도 통합형 고전압 구동모듈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뉴로메카는 이를 통해 핵심 부품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해 기술적 진압장벽을 구축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권명준 애널리스트는 "QDD는 기어 감속비를 낮춰 모터와 센서의 반응성을 극대화하는 기술로 최첨단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도입되는 구동방식"이라며 "자사의 휴머노이드 플랫폼에 우선 탑재해 성능 검증, 향후 국내외 서비스 로봇 기업에 핵심 모듈 형태로 공급할 계획으로, 기존 협동로봇 매출 외에 안정적인 B2B 부품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만한 부분이다. 지난 1일, 뉴로메카는 포스코와 전기강판 시험편 가공 로봇 자동화 프로젝트 중간 결과를 공유했다. 포스코 재질시험 공정의 박판 시험편 가공 로봇 자동화의 핵심 과제로 추진중이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한 전기강판 시험편 절단-이송-마킹-분류 시스템을 실제 장비로 검증,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자평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전기강판 시험편 가공 공정은 최대 1200X1200mm 크기의 샘플을 작업자가 직접 취급해야 하는 공정으로 손절단, 협착사고, 근골격계 질환 위험 등의 안전사고 리스크가 있다. 또한 1차 전단(일정 크기로 절단) 후 2차 전단으로 이어지는 공정이 단절돼 있어 생산성 저하 문제도 있고, 작업자에 의한 데이터 수기 기입 과정에서 오기입으로 불량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에 반해 뉴로메카의 자동화 솔루션은 완전 무인 연계 자동화로 작업자의 개입이 없어 안전사고 리스크를 제거하며, 입력 오기입에 따른 불량 가능성을 제거한다. 또한 시스템을 모듈화해 유지보수 및 투자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실제 적용시 적용처 확대 및 적용범위 확대가 기대되는 프로젝트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부품내재화, 포스코 프로젝트 외에도 중국과의 합작법인 설립 등 다수의 로봇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시장 관심을 받을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