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 상승 기조 속에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이 줄을 잇고 있다. 4분기에 이어 내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29일 삼성전자에 대해 "파운드리/LSI 개선과 메모리 시장 훈풍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간 우려됐던 HBM에 대한 자신감도 회복했고, 우호적인 메모리 업황으로 내년에도 실적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류영호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긍정적인 업황이 지속되며 영업이익은 115.7조원으로 전년대비 170% 성장이 예상된다"며 "HBM은 105.3억 Gb출하로 전년대비 109% 성장이 기대되며 HBM 출하량은 추가 상향 여력도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기타 사업부의 상대적 부진이 예상되나 반도체 부분의 성장이 모든 것을 상쇄할 것으로 봤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매출액 91.6조원(+20.9% y-y), 영업이익 19.3조원(+197.8% y-y) 수준을 예상했다. 가전과 스마트폰 사업부는 비수기 및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감소가 예상되나 강력한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DS사업부가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현대차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12만9000원에서 14만3000원으로 높였다.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4분기 내내 진행되고 있는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은 HBM3e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기존 예상보다 우호적인 HBM3e 가격 협상을 반영해 2026년과 2027년 순이익 전망을 상향한다"고 전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대비 각각 1.5%, 18.4% 상향한 97.7조원과 19.5조원으로 변경했다.

<자료=현대차증권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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