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데이터센터 확대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유틸리티부문의 미국향 매출 확대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일 보고서를 내고 "2028년까지 미국의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는 연 평균 13~27% 성장할 것"이라며 "제조업의 리쇼어링, 전기차 보급 확대 등도 전력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이며, 관련 밸류체인의 전방위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는 지난 12월 발간한 ‘2024 United States Data Center Energy Usage Report’에서 오는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가 연 평균 13~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내 총 전력수요의 6.7~12.0%에 달한다. 이는 AI 서버를 활용하는 Hyperscale 데이터센터 확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해당 보고서는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전기차 보급 확대, 제조업의 리쇼어링, 산업/건물의 전기화 등 늘어날 중장기 전력수요 확대도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마디로 공급을 넘어서는 수요가 있다는 것. 이민재 애널리스트는 "Colo Vacancy란 다수의 고객이 서버·IT 장비를 호스팅할 수 있게 설계된 데이터센터의 공실률"이라며 "미국 주요지역 내 Colo Vacancy는 실리콘밸리(4.7%)를 제외하면 1%대로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속도가 공급 증가 속도를 초과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북부 버지니아는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4.9GW 외 1.9GW가 건설 중인데, AWS, Microsoft와 같은 빅테크의 추가 건설 계획도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건설 중이거나 부지 매입 중인 신규 데이터센터까지 감안하면 발전원(SMR(소형모듈원전), 재생에너지)부터 전력기기(변압기), 전력케이블(초고압)까지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 유틸리티 기업의 2025년 CAPEX Outlook을 통해 해당 영역의 투자 규모와 부문별 투자 비중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SMR), HD현대일렉트릭과 LS ELECTRIC(초고압 변압기), 산일전기(특수 변압기), 대한전선(초고압 케이블), 가온전선(중고압 케이블) 등의 미국향 매출 확대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널픽] "미 데이터센터 확대...전력장비주 고성장 지속"

홍승훈 기자 승인 2025.01.02 08:37 의견 0


미국내 데이터센터 확대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유틸리티부문의 미국향 매출 확대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일 보고서를 내고 "2028년까지 미국의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는 연 평균 13~27% 성장할 것"이라며 "제조업의 리쇼어링, 전기차 보급 확대 등도 전력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이며, 관련 밸류체인의 전방위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는 지난 12월 발간한 ‘2024 United States Data Center Energy Usage Report’에서 오는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가 연 평균 13~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내 총 전력수요의 6.7~12.0%에 달한다. 이는 AI 서버를 활용하는 Hyperscale 데이터센터 확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해당 보고서는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전기차 보급 확대, 제조업의 리쇼어링, 산업/건물의 전기화 등 늘어날 중장기 전력수요 확대도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마디로 공급을 넘어서는 수요가 있다는 것. 이민재 애널리스트는 "Colo Vacancy란 다수의 고객이 서버·IT 장비를 호스팅할 수 있게 설계된 데이터센터의 공실률"이라며 "미국 주요지역 내 Colo Vacancy는 실리콘밸리(4.7%)를 제외하면 1%대로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속도가 공급 증가 속도를 초과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북부 버지니아는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4.9GW 외 1.9GW가 건설 중인데, AWS, Microsoft와 같은 빅테크의 추가 건설 계획도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건설 중이거나 부지 매입 중인 신규 데이터센터까지 감안하면 발전원(SMR(소형모듈원전), 재생에너지)부터 전력기기(변압기), 전력케이블(초고압)까지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 유틸리티 기업의 2025년 CAPEX Outlook을 통해 해당 영역의 투자 규모와 부문별 투자 비중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SMR), HD현대일렉트릭과 LS ELECTRIC(초고압 변압기), 산일전기(특수 변압기), 대한전선(초고압 케이블), 가온전선(중고압 케이블) 등의 미국향 매출 확대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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